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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WhoYouAre.모아나(Moana.2016)

by 꿈꾸는구름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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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모아나의 메인 포스터 (다음 발췌)

  우선은 드웨인 존스(더 락)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겠다. 드웨인 존스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전직 WWF(지금은 WWE)의 유명 프로 레슬러 출신의 연기자이다. 대학때까지는 미식축구를 하다가 프로레슬러로 전향을 했다고 하는데,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체격과 체력은 감사해야 할 일인것 같다. 드웨인 존스는 프로레슬러 시절에도 종종 링위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흉내를 내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그의 취미는 바로 '노래 부르기'였다. '모아나'의 제작진이 영화의 중요한 인물인 '마우이'역을 연기할 배우를 찾다가 우연히 유튜브에 드웨인 존슨이 올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는 오디션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마우이'역할로 합격. 드웨인 존슨의 노래 실력이 상당했고, '모아나'는 디즈니의 영화답게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라 연기와 노래가 함께 되어야 하는 조건에 완벽이 부합되는 배우였다. 상상도 못했다. 그 '더 락'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라니. 레스링 실력도 좋았고 쇼맨십도 굉장했던 레슬러였는데.

주인공인 '모아나' (아우이 크라발호) (다음 발췌)

  '모아나'의 감독인 존 머스커 감독은 “태평양 전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에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한 만큼 영화는 시작과 함께 태평양 섬의 이야기와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볼거리를 자랑한다. 엄청난 전설 속 인물이자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마우이'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와 함께 모험에 오르게 되는 과정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마우이'는 모아나와 함께 모험을 시작 하자마자 무시무시한 '카카모라 해적단'에게 휘말리는 사건, 거대 게 '타마토아'와 맞닥뜨린 여정 등 온갖 시련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모아나와 마우이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항해를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모아나'와 '마우이' (드웨인 존슨) (다음 발췌)

  '마우이'의 이미지에는 목소리 연기를 하는 드웨인 존슨의 이미지도 많은 참조를 했다고 한다. 당당한 체격과 자신감 넘치는 말투 등 그의 매력을 마우이의 캐릭터에 투영시켰다. 온 몸에 새긴 문신은 폴리네시아의 마르케사스 섬의 전통 문양을 참조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앞쪽에는 마우이가 자랑스러워하는 업적이 보이지 않는 뒤쪽에는 감추고 싶은 실패가 새겨져 있다. '모아나'의 목소리 연기를 하는 '아우이 크라발호'는 디즈니가 발굴한 16세의 신예 연기자로 실제로 하와이 출신의 배우이다.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역에 캐스팅이 되었는데, 극중 모아나와 나이가 같고, 태평양에 있는 하와이 출신이라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점까지 모아나와 흡사한 점이 많다. 

바다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모아나' (다음 발췌)

  바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보니 '물'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 CG 작업에서 특히나 어려운 부분이 '물'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기술이다. 특히나 물 그자체 뿐만 아니라 '물에 젖은 머리'와 같은 물과 닿아 있는 물체를 표현하는데도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모아나의 제작진은 실제 미니 바다를 구현하여 파도의 움직임과 물의 빛반사 등을 연구하며 효과적으로 나타내려고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은 영화에도 고스란히 나타나서 CG가 아니라 실사와 같은 느낌을 주었으며, 특히나 모아나는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많았는데, 물에 젖은 모아나의 머릿결을 표현하는것도 매우 훌륭하게 묘사하였다. CG의 기술력이란 것은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고 그를 구현하는 기술자들도 실제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아나와 그녀에게 용기를 주는 할머니(레이첼 하우스) 

  영화는 어려움이 닥친 모아나의 섬을 구하기 위해 반인반신인 '마우이'를 찾아 테카(만물의 여신)의 심장을 되찾아주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산호밖으로 나가는 걸 반대하는 아버지에 맞서 모아나는 할머니의 조언과 어머니의 도움으로 섬을 나가게 되고 항해술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무모하리만큼 씩씩하게 마우이를 찾아 나선다. 태풍을 만나 조난을 하게 된 모아나는 우연히 마우이가 갇힌 섬에서 마우이를 만나고 그를 설득해 테카의 심장을 돌려주러 길을 떠난다. 그리고 테카를 만나 고생끝에 심장을 돌려놓고 평화를 찾는다는 대략적인 스토리이다. 이 영화에서 모아나는 끝임없이 '네가 누구인지' 잊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좌절하고 싶을 때도 그런 조언들 때문에 모아나는 끝까지 버텨낸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항해를 해나가는 모아나와 마우이 (다음 발췌)

  자신을 잊지 않는 중요한 요소는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아나에게 중요한 점이지만, 그와 함께 유머와 능력을 겸비한 마우이의 존재는 영화에서도, 모아나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둘의 조합은 영화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된다. 아웅다웅하며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며 서로의 조력자로써 마침내 임무를 완수해 내는 모습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디즈니 영화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조연 캐릭터들의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는 '헤이헤이'라는 조금은 불량해 보이는 '닭'이다. 특별하게 영화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끊이지 않게 한다. 

마우이와 모아나의 이미지 샷 (다음 발췌)

  디즈니의 영화는 언제나 기본은 하는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재미와 감동은 기본으로 제공되고 유머와 교훈은 덤이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 소중히 생각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는 진중한 가르침은 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의식이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은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게 디즈니의 방법이다. OST를 빼놓으면 안되겠다. 영화내내 흐르는 주제곡들과 아름다운 곡들은 '겨울왕국'의 'Let it go' 만큼은 아니었지만, 드웨인 존슨이 부르는 'You’re Welcome', 주인공 모아나가 부르는 'How Far I’ll Go'는 영화를 보고 난 한참 후에까지 흥얼거리게 되는 곡들이었다. 특히나 모아나의 넘버 원인 'How Far I’ll Go'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드웨인 존슨의  'You’re Welcome'은 유튜브로 두고두고 볼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WiPAftbQ&t=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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