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연예

[SNL] 파우치 소장으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싱크로율100%.

by 꿈꾸는구름 2020. 4. 27.
반응형

25일 방송된 미국 NBC 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이하 SNL]오프닝에서 [브래드 피트]가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의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을 했습니다. 지난 10일 CNN과의 인터뷰 도중에 진행자가 [벤 스틸러]와 [브래드 피트] 중에 누가 SNL에서 [파우치]역을 밭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 오, 물론 [브래드 피트]"라고 웃으며 농담처럼 이야기 한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간 헐리우드에서 소신있는 발언과 행보로 남다른 주관을 가진 영화배우로 인식이 되어온 [브래드 피트]였기에, [파우치] 소장의 농담같은 바램이 이루어 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튜디오 녹화가 중단이 되었기에, 녹화는 다른 출연진과 마찬가지로 [브래드 피트]의 개인 공간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파우치] 소장으로 분한 [브래드 피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발언과 행태를 재치있게 비틀어 풍자를 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가이드 라인에 일부 자유를 부여했다."며 코로나19 태스크 포스 언론 브리핑에서 잇따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공개한 자료화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 상대적으로 일찍"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장담을 합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상대적으로 일찍이란 흥미로운 문구이다.

전 지구의 역사와 비교했을 때? 물론 백신은 실제로 빨리 나올 것"

이라고 풍자했습니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는 

" 만일 당신(트럼프)이 친구에게 말할 거라면,

'비교적 빨리 끝날꺼야'라고 해놓고 1년 반뒤에 나타난다면.

글쎄, 당신의 친구는 비교적 열받을지도 모른다"

고 꼬집었습니다. 

다시 이어진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 바이러스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

이라고 자신을 합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

누가 기적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기적은 1순위(A플랜)일 수 없다 "

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한 낙관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영상 말미에, 브래드 피트는 파우치 소장을 흉내내기 위해 썼던 가발과 안경을 벗고는 진지하게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는 

" 진짜 파우치 박사님, 이런 불안한 시기에 당신의 침착함과 명료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역시나 끝까지 소신있는 발언을 해주시는 [브래드 피트]님. 이 방송을 본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궁금하네요. 미국과 일본의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우리나라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문제점으로 여러차례 제기가 되었던, 일부에서는 아직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국발] 통제도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차단하는 대신 방역강화를 선택한 정부 당국과 방역당국의 조치가 옳았다는 생각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인구대비 최소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로 이 무서운 질병을 막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 끝난건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느슨해지는 틈을 타서 다시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안심하기엔 이른 시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서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 앤서니 파우치 소장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으로 36년째 소장을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고의 권위자입니다. 그 이전부터 지카 바이러스, 에이즈, 에볼라 시기에도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입니다. 도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부터 부시 부자, 클린턴,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중도를 지키며 6명의 대통령을 보좌해 왔습니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정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바로 코앞에서 정정하거나 반박하는가 하면, 트럼프가 발언하는 동안 뒤에 서서 얼굴에 손을 갖다 댄다던가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파우치해고 라는 리트윗을 공개적으로 올릴 정도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지지층으로부터는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러한 소신있는 모습은 미국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한 듯한 모습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파우치 소장을 더 신뢰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온라인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신변위협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파우치에 대한 신변보호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어디에나 다행스럽게도 정신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은 한두명쯤 있나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