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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브루스윌리스가..식스센스(The Sixth Sence.1999)

by 꿈꾸는구름 201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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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메인 포스터 (다음 발췌)

  많은 반전 영화들이 그러했듯이 이 영화도 개봉 이후에 많은 '스포일러'들이 등장했다. 영화를 보고자 했던 이들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최대한 스포일러에 노출되지 않으려 노력을 했고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서 들은 말 한마디로 인해 이 영화가 개봉한 그 당시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브루스 윌리스가...'. 내가 들은 한마디는 겨우 이것 하나였는데, 이게 모든 걸 말하고 있는 듯해서 보지 않았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이 한마디가 이 영화의 모든 반전을 말하고 있다. 나이트 M 샤말란 감독은 '레이버 오브 러브' '분노를 위한 기도' '와이드 어웨이크' 세 편을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감독이었는데, 네 번째 장편인 '식스센스'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길지 않은 장편영화였지만 번뜩이는 시나리오에 뛰어난 연출력으로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나이에 맞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 (다음 발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브루스 윌리스'이지만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하게 된다. 바로 브루스 윌리스가 정신상담을 하게 되는 소년 '콜 세어' 역을 맡은 '할리 조엘 오스먼트'이다. 유령을 볼 수 있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여섯 번째 감각을 가진' 소년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여주었다. 울면서 '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연기력으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의 등장에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이후 'A.I' 정도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을 보여 주었을 뿐, 이렇다 할 작품을 보여주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운 감이 있다.

콜 세어(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 (다음 발췌)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하여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그려놓아 몰입감도 좋았고 귀신(유령)으로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의외로 공포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나 첫 장면에서 배우의 연기 덕분에 긴장감은 최고조로 순식간에 올랐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에서 아! 이게 마지막 반전에 대한 복선이구나. 아! 이래서 이랬던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많았고, 그러한 세부적인 연결 고리들이 감독의 구상대로 잘 짜여 있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잘 짜여져 있었고 관객을 끌고 나가는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영화였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영화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를 못했었는데, 전반적으로 공포도 섞여 있고 반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주인공인 '콜 세어'의 성장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동심리상담사인 말콤 크로우의 자신의 과오에 대해 느끼고 있던 '죄책감'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영화를 집중해서 봐야 연결고리들이 보인다. (다음 발췌)

  결과적으로 두 주인공의 치유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자 공통적으로 '소통'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한번 봤을 때와 그놈의 '반전'을 알고 나서 다시 영화를 보았을 때 너무나 평범한 장면들이 영화의 중요한 힌트가 되고 특히나 배우들의 시선에 집중을 해서 본다면 더 많은 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피곤하게 영화를 접할 필요는 없으니 그 정도까지 현미경을 들이대고 영화를 볼 필요는 없을 것이고, 이 영화가 던지고 있는 전체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해 보는 게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섬뜩하고 놀라는 장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부분들을 제공해주는 영화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콜 과 엄마(토니 콜렛) (네이버 발췌)

  '있을 때 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자'라는 주제의식은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어쩌면 엄마와 콜이 나누는 후반분의 대사가 영화의 진짜 주제일 수 있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해 주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건 브루스 윌리스의 반전 장면에서의 아내와의 사연 역시 마찬가지이다. '식스 센스'는 겉으로는 공포나 스릴러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전형적인 '우리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라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게 주제이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후에 보게 된다면 그를 다시 기억하고 슬퍼질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따뜻하고 잔잔한 영화이고 절제된 감성이 더 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브루스 윌리스의 최대 흥행작은 '다이 하드'가 아닌 바로 '식스센스'다. (다음 발췌)

  '식스센스'의 반전은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서 새삼스러운 비밀도 아니다. 반전 자체를 위해서 전개되는 영화도 아니고 다시 보게 된다면 반전 충격을 의도한 영화라는 느낌도 별반 들지 않는다. 그 반전이라는 게 그냥 영화 마지막의 보너스 트랙 같은 요소 정도로 느껴지게 된다. 반전보다는 오히려 잔잔하고 따스하게 전달하는 대사가 더 인상에 남는다.사실 이 영화를 보는 데엔, '브루스 윌리스가...'는 별로 중요한 방해 요소는 아니었다. 그리고 현실적인 반전을 얘기하자면 브루스 윌리스의 최대 흥행작품은 '다이 하드'가 아닌 바로 이 영화 '식스 센스'이다. 깜짝 놀랄 정도의 반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유령을 만나면 나오는 입김. 나중에 저 장면이 그렇게 소름끼칠 줄이야. (다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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