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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2

[영화리뷰]답답한고구마라도삼켜야한다.나를찾아줘(Bring Me Home.201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배우로서 '이영애'라는 인물은 광고에 나오던 '산소 같은 여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 '독특한'이라는 점이 영화배우로서의 그녀가 걷고 있는 길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녀는 매우 '의식적으로' 고정되지 않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고민하며 출연 영화를 고른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가 데뷔를 한 '산소 같은 여자'의 각인된 이미지가 너무 크게 그녀를 감싸고 있다는 걸 그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화배우'로서의 출연작 선정에는 그녀만의 일종의 철칙 같은걸 두고 선정하고 출연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신인시절 출연을 한 '인샬라'를 제외하면 .. 2019. 12. 3.
[영화리뷰]약빤연기로.독전(Believer.201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류준열이 '이선생'이라는 게 감독이 바라던 반전이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영화의 시작 30분이 채 안돼서 그 '반전'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반전이 되어 버렸고 그 다음부터는 영화의 긴장감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그와 더불어 집중력도 함께 폭락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 관람 이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 영화가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아니라 홍콩 영화인 'Drug War(毒戰)'의 리메이크 작 이라고 하니, 원작이 있는 영화였다는게 더욱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은 원작 영화를 보고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특별출연을 한 차승원이 연기한 '브라이언'이라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영화는 더욱더 힘.. 201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