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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윌리스3

[영화리뷰]시간은흐르고흘러돌아온다.루퍼(Looper.2012)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주인공 '조'(조셉 고든 래빗)의 마지막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결국 나에게로 돌아온다.' 영화의 주제를 한마디로 응축해 담고 있는 이 말은 마지막에 남겨져 많은 여운을 준다. 비록 액션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영화가 끝난 뒤 생각의 여지가 생기는 영화였다. 시간여행 영화의 매력이라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여행이 주는 특별한 기대감 같은 게 있어서일 것이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한 설정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러닝타임도 짧지만 그 몰입감이란 게 대단하다. 연출과 각본을 쓴 '라이언 존슨' 감독은 지금은 스타워즈를 연출하는 스타 연출자가 되었지만 스타워.. 2019. 11. 23.
[영화리뷰]브루스윌리스가..식스센스(The Sixth Sence.199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많은 반전 영화들이 그러했듯이 이 영화도 개봉 이후에 많은 '스포일러'들이 등장했다. 영화를 보고자 했던 이들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최대한 스포일러에 노출되지 않으려 노력을 했고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서 들은 말 한마디로 인해 이 영화가 개봉한 그 당시에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브루스 윌리스가...'. 내가 들은 한마디는 겨우 이것 하나였는데, 이게 모든 걸 말하고 있는 듯해서 보지 않았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겠지만 이 한마디가 이 영화의 모든 반전을 말하고 있다. 나이트 M 샤말란 감독은 '레이버 오브 러브' '분노를 위한 기도' '와이드 어웨이크' 세 편을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감독이었는데, 네 번째 장편인 '식스.. 2019. 9. 1.
[영화리뷰]늘어진런닝셔츠의멋짐이란.다이하드(Die Hard.198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는 한마디로 남자의 영화다. 맨 주먹으로 상대와 격돌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그런 남자의 영화다. 이런 영화에선 악당은 비열하다기보단 냉철하고 강하기 마련이고 주인공은 착하기보단 끈질기게 묘사된다. 강하고 치밀하고 때로 멋지기까지 한 악당들에게 대항하여 단 한 명의 사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다. 그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한 팔에 중화기 하나씩 들고 무지막지하게 상대를 향해 갈겨대거나 탐 크루즈처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채 쿨한 미소를 날릴 여유가 없다. 그저 늘어진 런닝셔츠 하나 걸치고 피곤에 찌든 얼굴로 이리 뛰고 저리 뛰기에도 바쁜 것이다.그는 그야말로 '아날로그' 액션 영화의 영웅이다. 이곳 저곳, 안 다니는 곳 없이 건물을 헤집고 뛰어다니.. 201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