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인생1 [영화리뷰]순수함혹은담담함.8월의크리스마스(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8월'과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기에 두 단어가 동시에 들어간 이 영화의 제목은 매우 낯설다. 그 낯설음 만큼이나 기존에 이 영화와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던 영화와 이 영화는 매우 다르고 낯설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소재를 가진 영화이지만 죽음에 대한 좌절감, 공포감, 회의감 등의 감정을 호들갑스럽게 외부로 나타내지 않고 차분히 내면에서 담담히 받아들인다. 허진호 감독은 데뷔작이었지만 철저히 계산된 연출력으로, 매우 신파적인 소재의 영화를 절재와 감정의 과잉없이 섬세하게 표현한다. 영화 속 주인공은 '정원'은 사진관을 운영하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이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항상 웃으며 평범하게.. 2019.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