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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영화14

[영화리뷰]의지로차별을극복하다.맨오브아너(Men Of Honor.2000)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43년이라는 시간은 미국에서 흑인들의 권리라는 건 이제 겨우 불평등을 없앤다 정도의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을 때이고, 대다수 국민들의 의식은 여전히 불평등의 논리가 뼛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시기이다. 이 영화는 그런 시기에 '흑인'이라는 신분으로 흑인 최초의 미국 잠수부가 된 '칼 브레이셔(쿠바 구딩 주니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흑인 최초의'라는 타이틀보다 그가 나중에 추가로 얻게 된 '장애인 최초'의 잠수부라는 타이틀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건 '흑인'은 단순히 인종을 가르는 기준이지만, '장애'라는 건 아무나 이길 수 없는 대단한 장벽이기 때문이다. 물론 1943년의 '인종차별'은 지금의 우리가 상상을 초월.. 2019. 12. 2.
[영화리뷰]최초보다소중한것.퍼스트맨(FirstMan.201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새긴 인물인 '닐 암스트롱'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이 영화 '퍼스트맨'은 영웅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닐 암스트롱'을 이야기하는 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닐 암스트롱(라이언 고슬링)'의 X-15 테스트 파일럿 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곧이어 딸 '캐런'의 사망으로 인해 몹시 괴로워하던 '닐 암스트롱'이 'NACA(현 NASA)'의 우주비행사에 뽑히게 된 것을 계기로 아내 '자넷'(클레어 포이)와 새 출발을 결심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X-15 테스트는 '마하 6' 실험을 위한 테스트기로 아폴로 계획 및 스페이스 셔틀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 실제로 테스트 중 '마.. 2019. 11. 29.
[영화리뷰]동행의의미.그린북(GreenBook.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그린북(GREEN BOOK)'이란 1936년부터 66년까지 출간된 흑인들을 위한 전용 여행 가이드북으로 특히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부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필수서이다. 극 중 주인공인 '돈 셜리(마허 샬라 알리)'는 흑인이자 천재 피아니스트로 1962년 남부 투어 공연을 가는데 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로 백인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동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나리오 작업에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이 참여를 했다. 주요 내용은 '돈 셜리'가 인종차별과 갈등이 심한 남부지방을 순회공연하기 위해 8주간 운전할 기사를 모집하게 되고 마침 돈은 잘 못 벌지만 주먹 좀 쓰며, 말발도 좋은 해결사 노릇을 하는.. 2019. 11. 27.
[영화리뷰]그의뜨거운진심.라스트미션(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올해 90살이 되었다. 1960년대와 70년대 헐리우드에서 성공한 대스타가 된지도 벌써 50여년이 흘렀고, 이제 그의 이름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가 된 이후에 감독으로도 데뷔를 하여 수많은 작품을 내놓았는데, '그랜토리노''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같은 작품은 작품성으로도 높이 인정을 받아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원제가 'The Mule'인 이 영화는 뜬금없게도 '라스트 미션'이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을 하였는데, 아마도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그런 작명을 하지 않았나 싶다. 90세라는 나이가 그런 나이이다보니 이해는 간다. .. 2019.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