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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27

[영화리뷰]Netflix에서영화의길을묻다.로마(ROMA.201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아카데미 10개 부분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2018년 최고의 작품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던 촬영 감독인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다른 일정으로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되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직접 촬영까지 맡아서 영화를 제작하였다. 카메라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고요히 관조하는 장면이라든지, 해변에서의 롱테이크 장면 등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카메라를 직접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그것과 다름없는 바이브를 자아냈다. 이 영화로 인해 처음으로 연출, 각본, 제작, 편집, 촬영을 모두 혼자 소화해 냄을로써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모든 .. 2019. 12. 7.
[영화리뷰]답답한고구마라도삼켜야한다.나를찾아줘(Bring Me Home.201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배우로서 '이영애'라는 인물은 광고에 나오던 '산소 같은 여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이 '독특한'이라는 점이 영화배우로서의 그녀가 걷고 있는 길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녀는 매우 '의식적으로' 고정되지 않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고민하며 출연 영화를 고른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가 데뷔를 한 '산소 같은 여자'의 각인된 이미지가 너무 크게 그녀를 감싸고 있다는 걸 그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화배우'로서의 출연작 선정에는 그녀만의 일종의 철칙 같은걸 두고 선정하고 출연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신인시절 출연을 한 '인샬라'를 제외하면 .. 2019. 12. 3.
[영화리뷰]행동력의힘.쓰리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영화의 힘은 골든 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한 스토리와 캐릭터에 있기 때문에 그 둘을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영화는 세 개의 광고판에 문구를 요청하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의 모습과 함께 시작한다. 지역의 신망 높은 지지를 받는 경찰 서장을 저격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광고 문구로 요청하는 이 여성은 무고한 딸아이를 극악무도한 성범죄자들의 손에 잃어버린 가엾은 어머니이다. 그녀가 저격한 경찰서장은 지역에서 명망 높은 유명한 인사이기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여성을 말리고 막아서기 시작한다. 경찰, 종교인, 치과의사, 심지어 자신의 아들과 전 남편까지 나서서 그녀를 말리고 저지한다. 그녀는 자신이 저격한 경찰서장이 췌장암 말기로 죽어가는 사실을 알고서도 자신의 고집을 .. 2019. 11. 26.
[영화리뷰]좀비로웃기는법.좀비랜드.더블탭(Zombieland:Double Tap.201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영화는 무려 10년 전에 1편이 제작되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관에서는 볼 수도 없었던 영화로 후속 편이 이번에는 극장에서 개봉이 되었다. 그동안 배우들은 일류 배우들로 성장을 했고 감독도 마찬가지로 최근작이 '베놈'이었을 만큼 1편이 제작되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게 변해있었다. 게다가 시나리오는 '데드풀' 시리즈 두 편을 맡았던 렛 리스와 폴 워닉이 참여를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이쯤되니 극장 개봉을 안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사실 엠마 스톤이라는 배우만으로도 '당연히' 극장 개봉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어쨌든 특별한 스토리 없이 그저 미국식 유머로 범벅이 된 좀비 영화라는 특징 외엔 유명 배우의 등장 말고는 딱히.. 201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