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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지키자이영화.지구를지켜라(200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연출자인 '장준환 감독'은 지금 생각해도 많이 특이한 분이셨다. 함께 영화 후반 작업할 기회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지만, 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장준환'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생각이 다른, 엉뚱한, 비범한 혹은 특이한 사람이었다. #지구를 지켜라 작업 중에 대화를 나누다가 차기 영화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 15년전 이야기니까 해도 되겠지... ) 다음 영화의 스토리는 '인어를 통조림으로 만드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씩~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웃음이 오싹하거나 무서운 웃음은 아니었고,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이었다고 기억되는 게 참 아이러니했지만 말이다. 인어 통조림..... 2019. 12. 22.
[영화리뷰]사랑의여러가지모양.세이프오브워터(The Shape of Water.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60년대의 미국은 이른바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로 우주개발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었던 시기이다. 동시에 국가와 전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 이념은 상대적으로 소수자들(장애인, 성적 소수자, 여성, 유색인 등)을 대놓고 멸시하고 차별하던 그런 시대였다. 지금은 세계에서 '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 가장 앞장서 있는 나라가 불과 50여 년 전에는 세계 어느 곳보다 차별과 냉대가 심했던 곳이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이 영화는 그러한 시기에 사회적 약자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목인 '세이프 오브 워터'는 감독인 '길예르모 델 토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의 모양은 곧 사랑은 모양이다. 물과 사랑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변화의 힘이다.'라는 .. 2019. 12. 8.
[영화리뷰]동행의의미.그린북(GreenBook.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그린북(GREEN BOOK)'이란 1936년부터 66년까지 출간된 흑인들을 위한 전용 여행 가이드북으로 특히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부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필수서이다. 극 중 주인공인 '돈 셜리(마허 샬라 알리)'는 흑인이자 천재 피아니스트로 1962년 남부 투어 공연을 가는데 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로 백인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동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나리오 작업에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이 참여를 했다. 주요 내용은 '돈 셜리'가 인종차별과 갈등이 심한 남부지방을 순회공연하기 위해 8주간 운전할 기사를 모집하게 되고 마침 돈은 잘 못 벌지만 주먹 좀 쓰며, 말발도 좋은 해결사 노릇을 하는.. 2019. 11. 27.
[영화리뷰]기억한다는것은.코코(Coco.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디즈니가 다양성을 가지기 위해 미국이 배경이 아닌 다른 곳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 역시 배경이 '멕시코'이다. 뮤지션이 되고 싶은 아이 '미구엘'과 음악만은 절대 안 된다는 가족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유명한 가수인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을에서 열린 경연대회에 나가려던 미구엘은 가족의 반대에 부딪힌다. 미구엘은 델라 크루즈의 무덤에 있는 기타를 훔쳐 대회에 나가려다가 죽은자들의 세계에 가게 된다. 영화 '코코'는 멕시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후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멕시코의 '죽은자의 날'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로 가정이나 공원, 건물 등에 제단을 만들어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기린다고 .. 2019.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