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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스페이시2

[영화리뷰]세기말의단죄.세븐(Seven.199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영화적인 독창성을 지닌다는 것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데이빗 핀처' 감독의 경우는 전자라 하겠다. 감독 특유의 색감과 영상, 스토리, 영화적 발상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을 만들 정도로 깊고 강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나도 그 팬층에 끼어 있는 사람중 하나이다. 95년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만해도 광고계에서는 유명했으나 아직은 '에일리언 3'(2편보다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3편도 괜찮았다) 한편을 연출했던 초보 감독이었기에 별다른 기대없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극장 문을 나설 때의 그 충격이란 대단했다. 광고계에서 쌓은 영상미와 빠른전개는 젊은 관객층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그 이후 연.. 2019. 12. 17.
[영화리뷰]반전의서사극.유주얼서스팩트(TheUsualSuspects.199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제목인 '유주얼 서스팩트(Usual Suspect)'는 범죄현상이 일어날 때면 평소의 전과 기록으로 인해 범죄의 혐의를 받아 수사기관에 의하여 수사를 받는 대상을 말한다. 영화 속 혐의자들은 그간 저질러온 악한 범죄 행위들 탓에 언제라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악한 사람들로 여겨진다. 개봉당시 이 영화는 '영화를 본 사람은 없어도 범인이 누군지는 다 아는 영화' '절음발이가 범인인 영화'라는 별명이 따라붙을 정도로, '유주얼 서스팩트'는 식상한 표현이지만 반전영화의 교과서로 자리매김 했었다. 극적인 시나리오 외에도 화면전환, 반전효과, 점프샷, 플래시백 등 한때는 분명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을 법한 영화적 기법도, 이제는 꽤 당연한 연출 기법이 되었다.. 201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