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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행크스6

[영화리뷰]절망속에서만나는희망.터미널(The Terminal.200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18년 동안 머물렀던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라는 인물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영화이다. 18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공항 터미널에서 보냈을지 상상조차 안 가지만 그는 그 시간 동안 매일신문을 읽고, 일기를 썼으며 그 일기를 기초로 'The Terminal Man'이라는 자서전까지 쓰게된다. 그리고 그 자서전은 영화화되기까지 한다. 그는 모든 곳에서 추방되어 오갈데 없는 절망에 빠졌을 테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고 생활한 그의 모습들이 영화에 비친 주인공 '나보스키'의 모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투영되어 영화의 분위기도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톰 행.. 2019. 9. 26.
[영화리뷰]성공적인실패.아폴로13(Apollo13.199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69년 7월 20일 16:18(미국 동부 표준시) 인류가 달에 착륙하게 되면서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되었다. 무려 50년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을 했는가'라는 부분이다. 냉전시대에 소련과 미국의 우주전쟁의 핵심이었던 '인간의 달착륙 계획'은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었고, 그 당시도 천문학적이었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진행되던 프로젝트였다. 미국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하기까지 1호부터 10호의 예행연습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예지치 사고로 우주조종사를 여러차례 잃기도 했다. 많은 준비 과정을 거친 후에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했고 뒤를 이어 12호도 달에 착륙하여 11호보다.. 2019. 9. 21.
[영화리뷰]초콜렛상자에서발견한인생관.포레스트검프(Forrest Gump.199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살면서 본 몇 안 되는 사랑스러운 영화, 포레스트 검프. 관객의 감정을 붙잡고 억지로 끌어올리는 갈등 요소 하나 없이, 잔잔하지만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장면들의 연속으로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끈다. 그리고 감동과 웃음도 선사한다. 잔잔한 호수같은 영화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평화로워서 뭐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감동이 배가 되고 웃음과 울음이 절로 나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톰 행크스란 명배우가 두 시간이 넘는(142분) 런닝타임을 홀로 이끌어 가지만 전혀 힘겨워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스크린을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극 중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적 사실과 주인공의 삶을 교묘하게 실타래처럼 엮어 놓은 시나리오 기술에도 박수.. 2019. 8. 29.
[영화리뷰]전쟁의참혹한현실감.라이안일병구하기(SavingPrivateRyan.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 초반에 10여 분간 보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일부인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의 연출력은 대단히 '현실적'이었다. 극장에서 보았다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오마하 해안의 참혹함과 처절함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카메라는 인물들의 근거리에서 공포감, 고통, 두려움, 좌절감 등의 심리들을 현미경을 들이대고 관찰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다큐적인 느낌이 강하게 계획된 방법으로 실제 전쟁 다큐영화를 촬영한 기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영화의 도입부부터 영화가 유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볼거리로 가득한 오락적인 전쟁영화가 아니고 기록적인 부분, 전쟁에서 우리가 느끼고 가야 ..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