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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2

[영화리뷰]낡았지만새로웠던.신세계(New World.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세 남자의 서로 달랐던 신세계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함축하자면 이렇다. 경찰이 중심이 되고 범죄조직에 경찰을 잠입시켜서 조직을 와해하려는 계획을 다룬 스토리는 이미 유명한 '무간도'라는 영화가 있었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간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시인을 했다고 하니 두 영화 사이에 전혀 연관성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미국에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무간도'를 리메이크하여 '디파티드'라는 영화로 오스카 감독상도 받았으니 '무간도'가 영화사에 끼친 영향이 적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만큼 범죄조직에 경찰이 신분을 속이고 잠입한다는 소재가 참신하고 흥미로운 소재라 그런 것 같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500.. 2019. 8. 17.
[영화리뷰]달콤쌉사름한.달콤한인생(A Bittersweet Life.200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영화의 장르는 분명 '액션 느와르물'이라 표방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매우 강한 영화이다. 오해, 질투, 시기, 연민, 그리고 복수라는 인간사에 이루어지고 있는 복잡한 관계들을 액션 느와르라는 도구를 이용해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 보면 정확하다. 물론 어떠한 장르의 영화든 스토리라인이 존재하여야 하므로 드라마적인 이야기구조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겉보기와는 다른 영화 내적인 구조에 중심을 두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오프닝 장면을 살펴보자.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화면에 보이고 주인공 이병헌의 나레이션이 흐른다. -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