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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저매키스2

[영화리뷰]초콜렛상자에서발견한인생관.포레스트검프(Forrest Gump.199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살면서 본 몇 안 되는 사랑스러운 영화, 포레스트 검프. 관객의 감정을 붙잡고 억지로 끌어올리는 갈등 요소 하나 없이, 잔잔하지만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장면들의 연속으로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끈다. 그리고 감동과 웃음도 선사한다. 잔잔한 호수같은 영화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평화로워서 뭐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감동이 배가 되고 웃음과 울음이 절로 나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톰 행크스란 명배우가 두 시간이 넘는(142분) 런닝타임을 홀로 이끌어 가지만 전혀 힘겨워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스크린을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극 중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적 사실과 주인공의 삶을 교묘하게 실타래처럼 엮어 놓은 시나리오 기술에도 박수.. 2019. 8. 29.
[영화리뷰]삶을표류하다.캐스트어웨이(CastAway.2000)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표류기 영화를 좋아한다. 이미 '마션'이야기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주인공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고,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의지박약인 내가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의지력을 키우려나 보다. 표류기라는 소재는 자칫 지루하게 진행 될 수도 있는 소재이다. 고립된 곳에서 탈출하는 뻔한 스토리이기에 디테일한 재미를 잃게 된다면 관객들은 단숨에 영화와 굉장한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몇년이 지나도록 동일한 포맷으로 진행되지만, 여전한 재미를 주는것은 매회 다른 출연진들이 나와 각기다른 방식의 생존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큰 포맷안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척은 시간에 쫓기.. 2019.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