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류승룡2

[영화리뷰]왕의역할.광해,왕이된남자(Masquerade.2012)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광해군은 '폭군'의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전에 그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를 주로 폭군의 이미지로 그려왔기 때문이다. 광해군은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선조가 세자로 책봉한 영창대군과 임해군을 제거하고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이전의 왕인 태종과 세조에 비해 왕으로써 이러한 과(過)가 있었긴 하지만, 짧았던 재위기간(1608~1623)에 비해 전쟁으로 쇠락한 국력을 일으키는데 많은 노력을 한 왕이었다. 선혜청을 두어 경기도에 '대동법'을 실시하고,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한성부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창덕궁을 중건, 경덕궁(경희궁), 인경궁을 준공하는 등 궁궐조성에 힘썼다. 북으로는 여진족이 세운 '후금'이 신흥국가로 성장하여 조선을 위협.. 2019. 7. 28.
[영화리뷰]촬영의중요함.최종병기활(War of the Arrows.2011)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우선은 화살이 날아가는 0.1초의 순간을 잡아내는게 애초부터 이 영화의 중요한 문제였다. 이제껏 사용되었던 방법보다 더 사실적인 기술을 찾았던 제작진은 2011년에 새롭게 출시되었던 '팬텀 플렉스' 카메라를 국내 최초 도입하여 촬영에 사용하였다. 팬텀 플렉스는 HD화질로 초당 최대 2400개 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그로인해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간 화살의 움직임과 화살에 의해 활시위가 끊어지는 장면, 주인공인 남이(박해일)의 주특기인 곡사 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또한 '프로펠러 와이어캠'도 이 영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사용된 장비다. 두 개의 프로펠러로 작동되는 이 카메라는 고공 크레인이 양쪽끝을 잡아 주면, 카메라의 무선콘트롤러를 이용해 움직이는 .. 2019.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