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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필버그3

[영화리뷰]절망속에서만나는희망.터미널(The Terminal.200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18년 동안 머물렀던 이란인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라는 인물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영화이다. 18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공항 터미널에서 보냈을지 상상조차 안 가지만 그는 그 시간 동안 매일신문을 읽고, 일기를 썼으며 그 일기를 기초로 'The Terminal Man'이라는 자서전까지 쓰게된다. 그리고 그 자서전은 영화화되기까지 한다. 그는 모든 곳에서 추방되어 오갈데 없는 절망에 빠졌을 테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고 생활한 그의 모습들이 영화에 비친 주인공 '나보스키'의 모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투영되어 영화의 분위기도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톰 행.. 2019. 9. 26.
[영화리뷰]어드밴쳐무비의재출발.레이더스(RaidersOfTheLostArk.1981)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정된 기간과 제작비로 1930~40년대의 B급 연속 활극 영화처럼 만들어보자는 '조지 루카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건 순전히 최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 '죠스'와 '미지와의 조우'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하고픈 욕망도 있었겠지만, 연속 활극 영화와 같은 제작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은 어렸을 적에 자신들이 즐겨보던 영화들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것은 근래의 '쿠앤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그라인드 하우스'를 제작하게 된 동기와도 동.. 2019. 8. 23.
[영화리뷰]전쟁의참혹한현실감.라이안일병구하기(SavingPrivateRyan.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 초반에 10여 분간 보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일부인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의 연출력은 대단히 '현실적'이었다. 극장에서 보았다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오마하 해안의 참혹함과 처절함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카메라는 인물들의 근거리에서 공포감, 고통, 두려움, 좌절감 등의 심리들을 현미경을 들이대고 관찰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다큐적인 느낌이 강하게 계획된 방법으로 실제 전쟁 다큐영화를 촬영한 기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영화의 도입부부터 영화가 유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볼거리로 가득한 오락적인 전쟁영화가 아니고 기록적인 부분, 전쟁에서 우리가 느끼고 가야 ..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