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화를바탕으로한영화2

[영화리뷰]인간의의지.레버넌트:죽음에서살아돌아온자(The Revenant.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오프닝 시퀀스부터 압도적이었다. 강가에 주둔해 있던 사냥꾼들이 원주민들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이었는데, 죽고 죽이는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장면들이 마치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아주 긴 롱테이크로 이어진다. 원주민들의 화살과 도끼를 피해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는 사냥꾼들과 이들을 뒤쫓는 원주민들의 모습들이 화면안에 공존하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장면을 연출해 낸다. 앞으로 벌어질 156분간의 이야기를 준비하라는 듯 시작부터 숨막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살해된 아들 '호크(포레스트 굿럭)'의 복수를 하기 위한 아버지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기나긴 여정을 보여준다. 영화의 배경은 서부 개척 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 2019. 10. 10.
[영화리뷰]전쟁의참혹한현실감.라이안일병구하기(SavingPrivateRyan.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 초반에 10여 분간 보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일부인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의 연출력은 대단히 '현실적'이었다. 극장에서 보았다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오마하 해안의 참혹함과 처절함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카메라는 인물들의 근거리에서 공포감, 고통, 두려움, 좌절감 등의 심리들을 현미경을 들이대고 관찰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다큐적인 느낌이 강하게 계획된 방법으로 실제 전쟁 다큐영화를 촬영한 기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 영화의 도입부부터 영화가 유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볼거리로 가득한 오락적인 전쟁영화가 아니고 기록적인 부분, 전쟁에서 우리가 느끼고 가야 ..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