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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2

[영화리뷰]과연'나'라면.암살(Assassination.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일제 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35년간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식민 통치한 기간. 극 중 속사포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한 3년은 '욱하는 성질'로 해보겠지만 그 오랜 시간을 과연 독립운동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나' 라면... 영화에서 다루는 친일파 청산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까지도 아직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우리나라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나름의 유쾌함과 적절한 액션으로 긴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 2019. 10. 25.
[영화리뷰]민주주의를위해.변호인(辯護人.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반만년, 5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1970년~1980년대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고, 지우고 싶은 그런 역사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이전의 사료들이 충분치가 않아 더 그러한 역사들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1970년대에 태어나서 이땅에서 지금껏 살아 온 나로서는 역사를 돌아 볼 때 우리나라의 70~80년대의 역사는 유독 매우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내가 그 시대를 관통해 온 사람은 아니지만 '그 당시'에 '그러한 국가'의 분위기 속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역사에 남아있지 않은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음을 생각해 볼 때, 우리가 소중하지만 하찮.. 2019.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