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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2

[영화리뷰]과연'나'라면.암살(Assassination.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일제 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35년간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식민 통치한 기간. 극 중 속사포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한 3년은 '욱하는 성질'로 해보겠지만 그 오랜 시간을 과연 독립운동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나' 라면... 영화에서 다루는 친일파 청산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까지도 아직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우리나라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나름의 유쾌함과 적절한 액션으로 긴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 2019. 10. 25.
[영화리뷰]낡았지만새로웠던.신세계(New World.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세 남자의 서로 달랐던 신세계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함축하자면 이렇다. 경찰이 중심이 되고 범죄조직에 경찰을 잠입시켜서 조직을 와해하려는 계획을 다룬 스토리는 이미 유명한 '무간도'라는 영화가 있었다.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간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시인을 했다고 하니 두 영화 사이에 전혀 연관성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미국에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무간도'를 리메이크하여 '디파티드'라는 영화로 오스카 감독상도 받았으니 '무간도'가 영화사에 끼친 영향이 적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만큼 범죄조직에 경찰이 신분을 속이고 잠입한다는 소재가 참신하고 흥미로운 소재라 그런 것 같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500.. 201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