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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2

[영화리뷰]당신과나의이야기.82년생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201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개봉이 되기 전부터 이슈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소설을 먼저 읽은 나로서는 소설을 읽고도 한참 후에나 이 책이 일명 '페미니즘'논란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의아해했다. '페미니즘'이라고? 왜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그런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라고. 그리고 영화가 만들어졌고 왠지 의무감 같은 게 생겨서 영화를 찾아보았다. 이번에도 여전히 많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지만 난 여전히 왜 양 진영을 나누어 이 영화에 대해, 그리고 소설에 대해 언쟁들을 하고 서로를 공격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의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중대한 사항을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인지 여전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2019. 11. 30.
[영화리뷰]왜부산이었을까.부산행(TRAIN TO BUSAN.2016)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좀비'라는 소재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은 소재였다. 특히나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좀비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이고 이미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채용되었기 때문에 굳이 우리나라에서까지 만들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우리나라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사실에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저예산 영화나 재기발랄한 독립영화에서 간혹 사용되는 소재였을 뿐이다. '부산행'이 제작된다고 했을때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 소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다. 과연 한국인의 정서에 이 외국산 캐릭터.. 201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