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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3

[영화리뷰]과연'나'라면.암살(Assassination.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일제 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35년간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식민 통치한 기간. 극 중 속사포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한 3년은 '욱하는 성질'로 해보겠지만 그 오랜 시간을 과연 독립운동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나' 라면... 영화에서 다루는 친일파 청산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까지도 아직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우리나라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나름의 유쾌함과 적절한 액션으로 긴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 2019. 10. 25.
[영화리뷰]약빤연기로.독전(Believer.201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류준열이 '이선생'이라는 게 감독이 바라던 반전이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영화의 시작 30분이 채 안돼서 그 '반전'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반전이 되어 버렸고 그 다음부터는 영화의 긴장감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그와 더불어 집중력도 함께 폭락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 관람 이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 영화가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아니라 홍콩 영화인 'Drug War(毒戰)'의 리메이크 작 이라고 하니, 원작이 있는 영화였다는게 더욱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은 원작 영화를 보고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특별출연을 한 차승원이 연기한 '브라이언'이라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영화는 더욱더 힘.. 2019. 10. 14.
[영화리뷰]한국형갱스터느와르.범죄와의전쟁:나쁜놈들의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2011)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약 8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를 보면 주연배우인 최민식, 하정우 이외에 조연으로 등장한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등 지금은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다수가 출연을 한다. 이 영화의 촬영시에는 무명배우에 가까운 배우들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연기는 수준급으로 했기에 영화에서의 배역은 작지만 존재감만은 대단하다. 캐릭터들의 충돌이 매우 강한 영화이기에 주연은 물론이고 아무리 작은 비중의 역할이라도 캐릭터가 무너지면 영화의 몰입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감독의 연출력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한 작품이었다.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들이 잔뜩 출연을 하기에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건 매우 즐겁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을 생각하면 조폭영화이지만 조폭의 .. 2019.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