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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2

[영화리뷰]만들어낼수없는감정.더랍스터(The Lobster.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말해두지만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 드라마 장르라고 명시되어 있다. 코미디라니... 이 영화는 한마디로 어둡고 위태롭고 기묘하기까지 하다. 익히 알고 있는 코미디와는 거리가 있다. '블랙 코미디'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강력한 '블랙' 코미디 말이다. 영화를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독특한 세계관과 자신만의 정확한 색깔을 가진 감독으로 세 번째 장편인 '송곳니'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 영화 역시 독특한 설정과 연극같은 느낌의 연출로 주제를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대사와 상황으로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데이비드(콜릴 파렐)'가 생활하는 '도시'는 오로지 커플만이 허락되는 곳이다... 2019. 10. 23.
[영화리뷰]거장의마침표.취화선(2002)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우선은 내가 이 영화에서 작았지만 하나의 포지션을 담당했던 스탭이었음을 밝힌다. (편집실의 오퍼레이터였다.2002년에. 엔딩 크레딧에도 이름이 나온다.)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써 가지고 있어야 할 당연한 자부심은 매우 많다. 그리고 객관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이 영화를 보고 있는것 역시 매우 명백한 사실이다. 때문에 다른글에서 처럼 영화 관람 후에 느낀 전체적인 평이나 느낌 보다는 스탭으로 참여한 작품을 바라보았을때 느끼는 감정들. 아쉬움이나 자부심... 같은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 모든 스텝들의 노력과 고생을 지근에서 보아 익히 알기에 영화에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긴하다. 우선 이 영화는 올해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아 더 알려진 '칸 영화제 감독상.. 2019.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