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라이트1 [영화리뷰]초콜렛상자에서발견한인생관.포레스트검프(Forrest Gump.199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살면서 본 몇 안 되는 사랑스러운 영화, 포레스트 검프. 관객의 감정을 붙잡고 억지로 끌어올리는 갈등 요소 하나 없이, 잔잔하지만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장면들의 연속으로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끈다. 그리고 감동과 웃음도 선사한다. 잔잔한 호수같은 영화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평화로워서 뭐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감동이 배가 되고 웃음과 울음이 절로 나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톰 행크스란 명배우가 두 시간이 넘는(142분) 런닝타임을 홀로 이끌어 가지만 전혀 힘겨워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스크린을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극 중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적 사실과 주인공의 삶을 교묘하게 실타래처럼 엮어 놓은 시나리오 기술에도 박수.. 2019.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