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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편견을넘어서.주토피아(zootopia.2016)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 '주토피아'는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이다.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다는 편견, 여우는 영악하고 거짓만을 말한다는 편견이 있다. 영화를 시작하는 두 가지 큰 편견 중에 첫 번째 편견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된 '주디(토끼)'는 이 편견에 맞서 싸워 깨부수려 하고, 두 번째 편견을 가진 사기꾼인 '닉(여우)'은 편견에 순응해 살아간다. 편견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던 두 주인공은 친구가 되고 우연하게 사건을 함께 수사하면서 그 '편견'에 대한 세상의 모든 선입견들을 깨부순다. 그리고 '본성'에 대한 고찰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문제제기와 함께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다루고 .. 더보기
[영화리뷰]가족을이어주는것.어느가족(万引き家族, Shoplifters, 2018201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어느'라는 단어가 주는 모호함 혹은 부정확함은 이 영화의 성격을 대변하는 단어가 된다. 물론 원작은 '좀도둑 가족'으로 이 가족의 의미에 정확하게 일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제목인 '어느 가족'이 주는 느낌이 영화적으로 더 정확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말 그대로 구성원 모두가 정상적인 혈연관계가 아닌, 필요에 의해 형성된 매우 독특한 한 가족의 이야기로, 비정상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정상적인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들을 던져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의 다른 영화들 , , 속에서 단순하게 가족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사건을 항상 시선에 포함시키고 .. 더보기
[영화리뷰]지키자이영화.지구를지켜라(200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연출자인 '장준환 감독'은 지금 생각해도 많이 특이한 분이셨다. 함께 영화 후반 작업할 기회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지만, 감독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장준환'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생각이 다른, 엉뚱한, 비범한 혹은 특이한 사람이었다. #지구를 지켜라 작업 중에 대화를 나누다가 차기 영화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 15년전 이야기니까 해도 되겠지... ) 다음 영화의 스토리는 '인어를 통조림으로 만드는 이야기'라고 말하며 씩~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웃음이 오싹하거나 무서운 웃음은 아니었고,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이었다고 기억되는 게 참 아이러니했지만 말이다. 인어 통조림..... 더보기
[영화리뷰]현재를즐겨라.죽은시인의사회(Dead Poets Society.198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정작 영화가 개봉되었던 90년에는 보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중학교 3학년생이었으므로 매우 안타깝게도 정작 이 영화를 보아야 했을 그 시기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여건은 안되었었다. 더군다나 내가 원해서 영화를 보는 일은 그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사실 시도조차 해보지도 못했다. 그때는 그랬다. 사실 그때 이 영화를 봤어야했는데, 한참 사춘기였던 그 시절에. 그랬다면 지금의 삶이 다른 삶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되는 아쉬움이 늘 이 영화를 떠올릴때면 생각난다. 교감 선생님 앞에서 과감히 책상위에 올라설 용기를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잃어버린 매우 순종적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 즈음에나 친구들과 비디오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그때도 안.. 더보기
[영화리뷰]중력을찾다.그래비티(Gravity.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영화는 우주 스릴러로 '스릴러' 장르에서 중요시 되는 장치인 '소리'를, 정확히 말하자면 '적막'을 사용하는데 아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어두운 화면에 하얀색 글자로 우주 공간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그래비티'라는 타이틀이 떠 있는 동안 귀가 아플정도의 큰 배경음악이 나온다. 그 음악소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할 즈음 적막과 함께 드넓은 우주가 눈에 가득찬다. 24시간 '소리'에 둘러쌓여 살고 있는 지구인들인 우리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굉장한 공포심을 준다. 특히나 그 공간이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라는 공간이라면 그 공포감은 배가될 것이다. 위성 잔해가 머리위로 쏟아지는 데도 아무런 소리가 .. 더보기
[영화리뷰]B급영화란.저수지의개들(ReservoirDogs.1992)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일부를 보고 그 영화의 감독을 맞출수 있다는건 그 감독의 스타일이 그만큼 특징적이라는 말과 같다. 그런점에서 쿠앤틴 타란티노 감독이,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에서부터 27년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조각들이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감독으로써 대단히 성공적인 필모를 쌓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수지의 개들'로 보여준 그의 재기발랄함은 분명 신인감독의 그것을 넘어선 것이었다. 지금은 폭력적인 사실적 묘사와 특유의 스토리 라인으로 유명한 감독이 되었지만, 데뷔작인 이 영화를 찍을 당시만해도 초보감독으로 이 작품 역시 수많은 명배우들이 출연을 하고 있었어도 저예산의 인디영화에 가깝게 촬영되었다. 그리고 범죄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더보기
[영화리뷰]세상에우연은없어.캐롤(Carol.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캐롤'의 원작은 1950년대에 쓰인 자전적인 소설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으로 '동성애'라는 소재가 매우 파격적인 시대였기 때문에 원작자인 천재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가명을 사용하여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도 1950년대의 시대적 모습을 많이 담아내고 있는데 감독은 의상이나 배경, 건물, 소품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많이 쓰고 배치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동성애'라는 코드가 현재까지도 편견을 가지고 후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1950년대에는 어떠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런 답답함과 타의적으로 떳떳하게 설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독은 영리.. 더보기
[영화리뷰]동행의의미.그린북(GreenBook.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그린북(GREEN BOOK)'이란 1936년부터 66년까지 출간된 흑인들을 위한 전용 여행 가이드북으로 특히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부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필수서이다. 극 중 주인공인 '돈 셜리(마허 샬라 알리)'는 흑인이자 천재 피아니스트로 1962년 남부 투어 공연을 가는데 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로 백인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동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시나리오 작업에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이 참여를 했다. 주요 내용은 '돈 셜리'가 인종차별과 갈등이 심한 남부지방을 순회공연하기 위해 8주간 운전할 기사를 모집하게 되고 마침 돈은 잘 못 벌지만 주먹 좀 쓰며, 말발도 좋은 해결사 노릇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