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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6

[영화리뷰]간절함이닿은곳.주먹이운다.(Crying Fist.200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지만 '간절함'도 삶에 중요한 요소이다. 무언가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면 그만큼 삶에 대한 목표, 의미가 그만큼 작아지는 것이다. 영화 '주먹이 운다'는 '간절함'에 대한 얘기다. 최민식이 연기하는 '강태식'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복서로 인생의 굴곡을 거치는 동안 삶의 간절함을 잃은 사람이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사람들에게 매맞아 주고 돈받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연명한다. 류승범이 연기하는 '유상환'은 패싸움과 삥듣기가 일상인 동네 양아치로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된다. 소년원에 수감된 동안에도 상환에게 삶의 간절함은 없다. 비슷하지만 다른 이 두사람에게 간절함이 생기는 이유는 공교롭게도 '가족'이다. .. 2019. 5. 30.
[영화리뷰]미장센의향연.올드보이(200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돌이켜 보면 '2003년'은 한국영화의 아주 중요한 한 해가 아니었었나 싶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재기발랄한 명작들이 줄줄이 개봉한 해였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지구를 지켜라''등을 이어 한국 영화라 하면, 오히려 외국에서 더 엄지를 치켜세우는 '올드보이'도 2003년에 개봉을 했다. 이미 전작 '공동경비구역JSA'와 '복수는 나의 것'에서 특유의 영화 화법과 미장센, 사실을 넘어선 극사실적인 묘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고 있던 박찬욱 감독이 거장으로써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중요한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두번째 큰상-최고상은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국내 관객에게도 호응을 얻었고(관람관객 32.. 201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