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오전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 개이는것 같아서, 아들과 함께 한강수영장에 다녀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한강 수영장을 검색하니 강건너 암사동에 위치한 광나루 한강 수영장이 검색되었다. 차로 10분 거리니 집앞이라고 할 수 있겠지. 흐린 하늘이었지만 차를 타고 이동했다. 짐이 많아서~
한강수영장은 뚝섬, 여의도, 광나루, 망원, 잠실, 잠원이 있고 물놀이장은 난지, 양화 지점이 있다. 운영기간은 2019년 6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이다. 광나루 수영장은 한강 수영장중에 규모가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지하철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좋은곳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천중로룰 이용해서 즈믄길나들목을 통해 들어가면 광나루 한강공원 제 2 요금소가 나오는데, 수영장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고 요금도 저렴해서 이용하면 될 듯하다. 수영장을 이용하면 50%를 할인해 준다. 하지만 수영장만 사용하는 주차장이 아니므로 주차할 공간이 그리 넉넉치 않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고 가야할 듯하다. 오늘 같은 경우 약 4시간 정도 주차를 했는데 할인적용 받아 약 3,000원을 지불했으니 저렴하긴 하다. (( 차가 많이 붐비는 성수기에는 수영장을 지나가면 넓은 운동장이 나오는데 그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많은 차들을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으므로 주차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이용자들의 건강을 위해 45분 운영 15분 휴식을 지키며 운영되고 있었다.이용요금은 성인(19세 이상)은 5,000원, 청소년(13~18세)은 4,000원, 어린이(6~12세)는 3,000원이다. 6세이하 어린이는 무료인데 무조건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다음에 가져올께요 안된단다.^^; 여러 종류의 감면 사항이 있으니 해당 사항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는것도 좋을 것같다. 그리고 팁을 하나 주자면,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루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10%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당일 사용은 불가하니 꼭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수영장내에 음식물은 반입이 가능하지만 주류만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배달음식은 반입이 안된다. 그 외에 특별히 반입을 금지하는 음식물은 없으니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것도 좋을 듯하다.
수영장은 1.2M, 0.6M, 그리고 유아풀장으로 세면이 구성되어 있는데, 1.2M라고는 하나 약1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 정도가 놀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물론 나처럼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성인들도 매우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수영장 수질 관리는 매 시간 마다 체크를 하여 게시를 해두었는데, 수질은 잘 모르겠지만 야외임을 고려 해야하고 한강수영장임을 고려해야 한다. 무슨말이냐 하면 물속에 나뭇잎 떠다니고, 벌레들의 사체가 떠다니고, 물 바닥에 모래들이 많다는 것이지... 야외이니까, 워터파크가 아니니까 그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게 맞는거다. 그런거 싫음 비싼돈주고 워터파크 가면되고.
편의 시설로 탈의실과 야외 샤워장이 있었는데,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은 없었으나 아쉬운 점은 샤워장 같은 경우 따로 구분을 하여 칸막이를 설치 하는게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면 수질오염이 우려되어 간단한 샤워만 가능하게 설치한건 알겠는데, 자가용을 이용하여 온 사람들이 아니면 수영복입은 채로 간단히 샤워만 하고 옷을 갈아 입고 갈 사람들을 생각하면 꽤나 찝찝하겠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정도 비용에 이정도 시설이면 감사해야지.
한쪽에 바람을 넣는 기구도 설치되어 있었고,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먹을 수 있는 매점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매점의 가격표를 찍지 못했는데, 대략 떡볶이 4,000원, 어묵 3,000원, 컵라면 2,500원, 꼬치류 3~4,000원 정도였다. 떡볶이는 밀떡으로 한 2,000원이면 좋겠는데~ 하는 양이고, 어묵은 한꼬치를 잘라 컵에 담아 3,000원인 거고. 음식의 질은 그냥 뭐 그랬는데, 공단에서 관리하는 편의시설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다. 배달음식이 반입이 안되다고 하니, 집근처 분식집에서 포장해 오던가 마트에서 포장음식을 사가지고 오는게 좋겠다.
곳곳에 파라솔이 비치되어 있어 사용자가 스스로 펴서 사용하면 되는 시스템이고, 파라솔 사이사이 그늘막도 있어서 파라솔 대신에 사용하면 될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주말이면 그늘막 자리경쟁도 치열할 것 같다. 그리고 유아풀 근처에만 그늘막 텐트를 칠 수 있는데, 장소가 그리 넓지 않아서 이것 역시 사람이 많이 붐비면 경쟁이 치열할 듯 하다.
매점가는 길쪽에 '유로번지'라는게 있었는데 입장료와는 별도로 6,000원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기구이다. 한 5분정도(?) 탈 수 있었는데 체중이 가벼운 아이들만 사용가능 하고, 최대 10M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아들녀석은 재미있다고 두번이나 탔다.
오래되어서 낙후된 감은 있었지만, 집근처 이런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일인지 모른다. 어릴적 수영장 한번 가려고 버스 타고만 30~40분을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곳곳에 이런 수영장이 많아져서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구나 싶었다. 올때는 잔뜩 흐렸던 날씨가 집으로 돌아 올때는 이쁘게도 개었다. 다음주쯤에 다시 오자고 약속을 하고 집으로 기분좋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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