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외식을 하기 위해 연애할 때 많이 찾았던 '매드 포 갈릭'을 검색하여 방문했다. 집 근처에는 건대 스타시티점이 가장 가까워 건대 스타시티로 향했다.지하 2층에 주차를 하고 지하 1층 푸드 갤러리로 이동을 하니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매우 다양한 음식점이 더 생겼다. 요즘 중식이 추세인가 보다 '마라'를 주제로 한 음식점이 여기도 생겼다. 다음에 방문해 봐야지.
지하 주차장이나 건대 이마트쪽에서 걸어간다면 완전 반대쪽 끝이기 때문에 무작정 길을 따라 걸어가면 나온다. 음식점들 구경을 하며 천천히 걸어가면 나름 재미도 있었다.
'매드 포 갈릭'은 10여 년 전엔 그래도 매장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영업에 어려움이 있는지 그동안 매장 수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오래간만에 익숙한 간판을 보니 반갑더라. 다행이 웨이팅이 별로 없어서 5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심플해진듯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마늘과 팬들이 천장에 주렁주렁 달렸었는데 그런 인테리어는 모두 제거한 듯 모던하게 바뀐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차분한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매장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도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신듯한 느낌을 받았다. 최소 30대 정도의 남성분들이 서빙을 하고 계셨는데 뭔가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있어서 낯설었지만 좋았다. 배가 매우 고픈 관계로 주문을 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림...
"신선한 샐러드와 닭가슴살, 체다 치즈, 토마토, 오이 등에 쉐리와인 비네거 드레싱을 넣어 즐기는 매드 포 갈릭만의 특별한 콥 샐러드" 라는 기나긴 설명이 붙은 샐러드. 대체적으로 야채는 매우 신선해 보였으나 드레싱이 아쉬웠다. 약간은 이도저도 아닌 맛이랄지... 더 새콤하던가 더 달던가 뭔가 조금씩 아쉬운 맛. 그래도 야채가 좋으니 맛있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이어 나온 아들이 사랑하는 고르곤졸라 피자. " 이태리 특유의 진한 고르곤졸라 치즈와 달콤한 꿀의 궁합이 환상인 피자 "라는 설명이 붙은 고르곤졸라 피자. 도우가 매우 얇고 바삭했으며 치즈도 과하지 한 게 적당히 들어간 맛있는 피자였다. 콥 샐러드의 드레싱이 까먹은 점수를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아들의 입에도 잘 맞았는지 거의 한판을 혼자 다 먹었다.
파스타를 사랑하는 와이프가 주문한 명란 오일 파스타. " 저염 백명란과 홍합 육수로 바다 향을 가득 내고 3가지 고추로 매콤한 맛을 더한 스파이시 명란 오일 파스타 ※Side menu 리소 랍스터(130g) 12,000원, 프레시 부라타 치즈(150g) 9,000원 "라는 설명이 붙은 명란 오일 파스타. 맵다고 해서 매운걸 잘 못 먹는 나는 조금 걱정을 했으나 걱정할 정도의 맵기는 아니었고 '매콤'한 정도. 와이프의 의견으로는 오일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고 했다. 약간 매마른 느낌이랄까. 오일이 파스타면에 충분히 코팅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 외에는 곁들인 야채(고추류)와 명란이 꽤나 맛있었다. 다만 명란만 먹지를 말기를. 매우~~~ 짜다. 다소 부족한 오일이 완벽했을 수도 있었을 파스타를 망친 것 같아 아쉬움.
" 특별 레시피로 조리한 마늘이 듬뿍 올라간 매드 포 갈릭의 시그니처 등심 스테이크 ※9,800원 추가 시 300g으로 제공 ※Side menu 리소 랍스터(130g) 12,000원, 프레시 부라타 치즈(150g) 9,000원 "라는 갈릭 스테이크. 호주산 등심으로 기본은 약 200g.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다. 부드러운 육질에 설명대로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조리된 마늘 소스가 특이하고 맛있었다.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마늘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고기 특유의 향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마늘소스와 함께 올라간 튀긴 마늘 슬라이스도 식감을 더해주었다. 주문한 음식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40,900
" 부드럽고 달콤한 크레이프에 시나몬 버터로 볶아낸 바나나와 아이스크림을 건자두와 함께 즐기는 바나나 크레이프 파우치 " 커피 두 잔과 디저트로 주문한 바나나 크레페 파우치. 주변에 있는 바나나는 시나몬 시럽에 절인 맛이었고 얇게 구군 크레페 안에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었다. 후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는 안성맞춤.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다니던 매드 포 갈릭을 셋이서 와보았는데 맛은 크게 달라진 건 없었고, 예전엔 목동점을 주로 갔었는데 체인이라 하더라도 매장마다 맛이 다 다른 법이라 약간의 아쉬음은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참고로 5만 원 이상 식사를 하면 3시간 무료 주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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