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임에도 불구하고 휴무가 생겨서(!!) 어른들을 모시고 바람도 쐴 겸 외식하러~ 근교로 검색을 하다가 하남 맛집이라는 마방집을 발견... 마방집이라...? 찾아보니. 마방집은 1918년부터 운영을 해 온 곳이었다. 무려 100년가까이 운영을 해 온 전통의 맛집이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지방 사람들이 한양에 올 때 들러서 말을 묶어두고 밥 먹고 쉬었다가 가는 곳이었다고 한다. 도작하니 주차장은 꽤나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싶었다. 주차요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셨고.
천연 양념을 사용한 갖가지 나물과 재래식 된장이 나오는 한정식집...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 곳이었다. 역시나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갔기에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한정식 집으로 정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니 어느 정도 검증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 반 의심 반... 을 안고
내부는 멋들어진 한옥구조로 되어 있었고, 숙박을 함께 한 업소였기에 혼자 지내면 딱 좋을 법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방들이 여러 개 있었다. 입구에서 인원을 말하면
이런 대기표를 준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많이 기다리지 않았으나 주말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한 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린다고 한다.
아이까지 다섯 명이서 한정식 4인분, 소불고기 한 접시, 돼지장작불고기, 더덕구이 한접시를 주문했다. 한정식에 밥과 기본적인 반찬이 나오고 불고기, 더덕구이, 굴비구이 등은 한접시 단위로 추가 주문이 가능했다. 사전 정보에 의하면 반찬 가짓수가 꽤나 많다고 들었지만, 배가 고팠으므로 주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 다섯 명이 먹기엔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지는 그랬다...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나오는 방식을 보니 빠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큰 상에 기본적인 찬들이 미리 차려져 있고 메인 음식만 나오면 바로 상째 들고 나오는 방식이었다. 음... 좋은 시스템인데...
밥이 모자랄 듯하여 공깃밥을 추가하였고, 눈으로 스캔 후 식사 시작. 국내 재료들로만 음식을 조리하고 천연재료를 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찬으로 나온 매우 많은 가짓수의 나물은 담백 그 자체였고
추가 주문한 더덕구이는 그냥 그런... 가격 대비로 먹을 만한 정도의 느낌이었고 소불고기는 언양식 불고기 비슷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지만 또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탓일지 뭔가 매우 심심한 느낌적인 느낌... 그나마 입에 맞았던 게 돼지 장작 불고기였는데 말 그대로 '그나마' 맞았다는 거... 명성에 비해, 소문에 비해, 역사에 비해 아!!!라는 느낌보다는 아~ 정도의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그래도 많은 종류의 나물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과 나름 정갈한 한식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어른들 모시고 한 번쯤 와 볼만한 장소였다. 같이 식사를 하신 어른들은 만족해하셨으니 어른들 입맛에는 맞는 음식일지도~
100년 전통의 하남 마방집. 나물이란 나물은 다 모아놓은 듯한 #나물 한정식이 특징이었고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전통 가옥 방식을 지키고 있었고 자극적인 맛이 아닌 부모님 세대에 익숙한 음식이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괜찮아 보였다. 자주는 안 갈 것 같지만.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 674
031-79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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