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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가벼이들르는.NOODLE BOX.광장동쌀국수

by 꿈꾸는구름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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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은 기본적으로 면요리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고 와이프가 좋아하니 아들이 좋아하게 된 것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외식을 하면 면요리를 찾는다. 하지만 아직은 매운맛이 어려운 아들이 있기에 먹을 수 있는 면요리는 그리 다양하지 않다. 그중에서 우리가족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면요리는 쌀국수다. 집 주변에 여러 쌀 국숫집이 있지만 우리 가족이 말 그대로 '가벼이'들르는 집이 있다.

심플 그 자체. 누들박스 간판.

  광장동 12단지 힐스테이트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누들박스. 상가라고는 하지만 아차산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광장동의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생각된다. 

누들박스의 메뉴판

  복잡하지 않고 대표적인 메뉴가 한눈에 보이는 메뉴판. 가격대는 8~9000원대. 다소 비싼면은 있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한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인기있는 면요리를 중심으로 나시고랭으로 대표되는 볶음밥요리도 있다.

그새를 참지못하고 젓가락을 담가버린 포 보. 처음 나온 모양새는 이것보다는 낫다.

  포 보는 아들이 즐겨먹는 쌀국수이다. 베트남 현지식 소고기 쌀국수라고 하는데 국물이 가볍진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골국이나 곰국같이 무겁지는 않다. 깔끔하게 넘어가는 부드러운 맛이다. 면도 약간은 굵다 싶은 정도의 굵기인데 먹다 보면 넘김이 어렵지 않다. 9살짜리가 한그릇을 뚝딱 할 정도의 양. 숙주를 추가해 달라고 하면 숙주를 따로 익혀서 내주거나 익혀서 면 위에 올려준다. 요청을 안 하면 숙주는 안 준다.

오늘의 메뉴. 팟씨유. 간장 볶음이라는 뜻.

  요일별로 7500원 균일가로 요일 메뉴가 있는데, 오늘은 팟씨유였다.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매우 굵은 면을 넣고 돼지고기와 볶아 낸 요리였다. 말 그대로 누들박스라 볶음요리는 박스에 담아 나온다. 역시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좋았다. 굵은 면을 좋아하는 와이프의 최애템이다.

밥을 먹어야 하는 나는 나시고랭.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를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요리 때문에라도 가보고 싶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2위를 차지한 나시고랭. 1위도 비프 렌당이라는 인도네시아 요리가 차지했다니... 필시 인도네시아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리라. 끝 맛이 약간 매운 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하려고 첨가한 것인지 원래 그 맛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간장 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끝 맛은 약간 매운 여운이 있다. 밥과 어우러진 숙주가 또 예술이다.

캐쥬얼한 분위기.

  음식도 그렇고 매장 분위기도 그렇고 집에서 편히 있다가 편한 복장에 편히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찾아 올 법한 곳이다.말 그대로 '가벼이' 들릴만한 식당이다.

요일별로 할인해 주는 요일 메뉴

  광진구 아차산로 537-17  02-447-8952  테이크아웃 가능. 배민 라이더로 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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