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하늘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던 오늘. 휴일이라 집에만 있기가 와이프에게 미안해서 미세먼지와 연무가 매우 심한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차와 빵을 먹기로 하고 검색을 하여 집에서 가까운 팔당댐 근처의 한강뷰 카페를 방문했다. 오늘 간 곳은 '브레드 쏭'이라는 베이커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였다. 광장동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주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798번지로 #브레드쏭을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지난번에 방문했던 '마담파이 팔당점'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에 있기 때문에 아주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어야 접근이 가능하다. 초행길이라면 조금은 당황할 수도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믿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간판들이 보인다. 주차장은 건물에 비해 꽤나 크게 자리 하고 있었으며 건물 바로 뒤편이라 접근성도 좋았다.
'브레드 쏭'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11시까지인데, 주말은 12시까지 오픈을 한다. 역시나 이른 시간에 방문을 하여 매우 한적하게 매장을 둘러 보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3층 건물에 옥상은 루프탑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으며, 1층(실제로는 지하)은 뷰가 별로 좋지 않은 '가든 카페 라운지'가 있고, 남녀 화장실이 있다. 2층(주차장이 있는 실질적인 1층)은 베이커리와 에스프레소 바, 여자 화장실이 있다. 3층(2층)은 한강뷰가 보이는 카페라운지이고, 옥상(3층)은 루프탑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구조가 조금 특이하여 가든 카페라운지가 있는 곳은 주차장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어 실제로는 지하이나 건물에 '1'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고, 베이커리와 음료를 주문하는 에스프레소 바가 있는 2층은 주차장과 입구로 연결되어 있어 '1F'로 표시되어 있다. 별로 중요한 의미는 아닌데 조금 특이해서 약속을 잡거나 할 때는 그냥 '가든 카페라운지'와 '한강뷰 카페라운지'로 구분하는게 좋을 듯 하다.
근처에 있는 카페들과 비교를 했을 때 조금 싼 듯한 느낌이었는데 베이커리가 싸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비슷했다. 베이커리와 잘 어울리는 음료들이 여러종류 구비되어 있었다.
눈이 번쩍 뜨였던 베이커리의 진열장. 보통 오전 11시가 되어야 모든 종류의 빵들이 준비 된다고 한다.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정도 되었기에 빈자리가 조금 보인다.
'팡도르' 6,700원. 푹신폭신 부드러운 스위트 브레드. 빵위에 쌓여있는 건 슈가파우더인줄 알았는데, 슈가파우더와 무언가를 섞은 가루였다. 매우 달긴했지만 많이 먹으니 속이 조금 더부룩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메리카노와 매우 잘 어울렸던 빵이다.
치즈 브리오슈. 5,800원. 롤치즈가 들어있어 진한 풍미가 있고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
밀크촉촉브레드. 4,800원. 풍부한 밀크향과 부드럽고 촉촉한 생크림 식빵.
카야 쉘 브레드. 4,300원. 페스츄리 모자를 쓴 귀여운 조개. 카야잼과 버터의 고급스러운 조화. 입에 물고 있는게 바로 '버터'
생마늘 바게트. 5,800원.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 바게틍에 생마늘이 "쏭쏭쏭" 브레드쏭의 시그니처 메뉴.
베이컨 포치. 6,300원. 바삭한 바게트빵에 베이컨과 콘치즈가 가득 있어 구운 감자와 더욱 잘 어울리는 식사빵.
초코 스콘. 3,800원. 입안 가득 초코와 바삭한 식감의 스콘. 코코넛 스콘. 3,500원. 코코넛을 듬뿍 담은 바삭한 식감의 스콘.
먹깨비 크림빵. 4,800원. 고소한 견과류와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가득.
버터 프레첼. 4,800원. 쫄깃한 식감, 씹을수록 고소한 독일식 프레속에 연유와 발효버터가 샌드되어 고급스러운 프레첼.
레몬 머랭 크로와상. 8,000원. 레몬 머랭 크림이 크로와상안에 가득한 시그니처 메뉴.
옥상에 위치한 루프탑 라운지. 햇살 좋은날에는 자리 잡아 앉아있으면 좋겠다 싶은 장소. 의자가 낮아서 의자에 앉아 보니 바로 앞에 있는 밭들은 안보이고 한강만 보여서 뷰가 매우 좋았다. 날씨가 좋은 따뜻한 날에 와서 다시 앉아보고 싶었다.
요즘 날씨에 주로 앉게 되는 2층에 있는 카페라운지. 한강뷰가 바로 보이는 창가쪽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데 ㅏ람들이 이미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사진찍기가 어려웠다. 대신 벽쪽에 위치한 자리들. 나중에 온 사람들이 주로 벽에 기대어 창문을 보며 앉았다. 이곳 역시 날씨만 좋으면 한강뷰가 좋을 것 같았다.
지하에 위치한 '가든뷰 카페라운지'는 일부러 내려가 보았는데 뷰가 거의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없었다. 2~3층에 자리가 없으면 이리로 내려오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름 엔틱하게 꾸며 놓았는데 눈내리는 겨울에는 포근한 느낌이 들것 같았다.
'생방송 투데이 방송'후 매장 방문객이 많아졌는지 위와 같은 안내문이 있었다. 페스츄리는 1인 3개로 한정판매를 하며,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를 하라는 안내문이었다. 평일에는 별문제 없어 보였는데, 사람이 붐비는 주말에는 주의를 해야 할 듯.
구매를 해서 먹어 본 '팡도르'와 '레몬 머랭 크로와상'. '팡도르'는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빵위에 뿌려진 '슈가파우더'는 순수한 슈가파우더는 아닌것 같고, 무언가를 첨가해 놓은 것 같았다. 많이 먹으니 속이 좀 거북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적당히 빵에 올려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커피와는 매우 잘 어울렸다. '레몬 머랭 크로와상'은 이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답게 크로와상안에 가득한 머랭이 매우 맛있었다. 이것 역시 매우 달아서 커피와 잘 맞았다.
날씨가 조금 안좋았던게 아쉬웠지만 소문 답게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카페였다. 일부러 찾아 가볼 만한 곳이었으며 빵이 생각날 때 다시 들르고 싶다. 추천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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