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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공부

[종목공부]올해만 27배 오른 [신풍제약].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백신 개발제약회사.

by 꿈꾸는구름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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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풍제약]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지난 7월부터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안전성을 이유로 중단하기 전까지 클로로퀸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몸집이 단기간에 커지자 지난 8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이 되었고, 이달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은 무조건 편입종목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기업가치와 상관없는 주가 급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8일 주가급등도 외국인이 18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이슈가 되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표이사의 글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신풍제약은 전날보다 30%오른 1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거래대금은 무려 2조 512억원으로 치솟아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습니다. 2위인 LG화학 거래대금보다도 무려 1조원이 많았습니다. 이날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 491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기준 30위입니다. 하지만 [신풍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고작 20억원입니다. 지난해 3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하나금융지주]나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찍은 [우리금융지주]보다도 시총이 높습니다. [신풍제약]은 단기간에 몸집이 커졌지만 증권사들이 기업 가치 산정에 난색을 표하면서 올 들어 증권사 분석보고서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결국 [깜깜이 투자]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풍제약]은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보고서 하나없는 종목이지만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워 올해 한국 증시의 MVP로 떠올랐습니다. 작년말 724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주 19만8000원에 마감하면서 현재까지 2635%이라는 꿈의 수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모두가 우려하지만 부러워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난다지만 [신풍제약]의 주가는 상상을 초월해 급등하니 개인투자자들은 도박장 강원랜드에 빗대어 [신풍랜드]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신풍제약이 오는 12월 코스피200지수에 들어올 수있는 [대마(大馬)]가 되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신풍제약] 관련 증권사 공식 보고서는 하나도 없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명 [묻지마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도 쉽게 신풍제약 관련 분석 보고서를 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풍제약]의 신약 효능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치료제 시장 규모 자체를 가늠하는 데 애널리스트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제약 관련 애널리스트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연구에 뛰어들고는 있지만, 이를 숫자로 표현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6년에 있었던 [코데즈컴바인]사태가 재현되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은 당시 FTSE 지수에 신슈 편입되는 효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8일반에 550% 넘게 오르는 등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당시 주가가 18만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FTSE가 지수에서 편입을 제외하자 주가는 급락했고, 뒤늦게 합류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8일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2430원이었습니다. https://coupa.ng/bJ4D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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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테리한 상승세

문제는 신풍제약이 악재에도 꾸준한 상승을 보인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통해 약 170조원을 5년간 투입하겠다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뉴딜 펀드] 조성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발표 직후 한국거래소는 헬스케어를 비롯해 2차전지, 인터넷, 게임 등 4개 업종별 [K-뉴딜지수]를 발표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업종 지수마다 각각 10개 회사씩 넣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내달 조기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시총 5위인 신풍제약은 이 지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최근 급등한 주가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지수편입 종목 중 [씨젠]과 [알테오젠] 또한 주가가 1년 새 15배 이상 올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아한 일입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신풍제약의 주가 상승에 비해 기업의 빈약한 재료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국내/외 피라맥스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하나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신풍제약]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90억, 2018년 69억, 2019년 20억으로 급격하게 축소되었습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반등했으나, 20배 증가한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 이후 특별한 제품/기술/수출 소식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풍제약]은 지난 7월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었으며, 두 차례나 거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신풍제약]과 같은 코로나19 테마주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지만, 연구/개발에는 변수가 적지 않아 이슈에만 기댄 투자는 자제를 하는게 현명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사실 조금만 들여다 보면 현재 시총 10조원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실적과 재무상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자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솔직히 이게 왜 오르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상누각을 넘어서서 늪지대 위에 집을 짓고 있는 것과 같은 아찔함이 개인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에 잘 올라타서 고수익을 올린 분들은 인간적으로 부럽습니다만,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매수의 주체가 외국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좋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2의 [테슬라]라기 보다는 제2의 [코데즈컴바인] 쪽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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