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주가 상승 114%
전기차도입의 확산으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 천보에 대한 투자자와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보는 세계 최초로 전해액 첨가제인 [리튬이온전해질] 생산에 성공한 회사로 전기차 보급확대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보]는 지난 6일 출범한 한국거래소 K뉴딜지수 중 배터리 업종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이어서 투자자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반기 들어 석달만에 주가가 114%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천보는 전거래일인 18일에 비해 6.34% 오른 19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천보]의 시가총액은 1조9300억원으로 늘면서 코스닥 시장 시총 16위로 올라섰습니다.
전해질 사업에서 천보의 강점은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입니다. 주력 제춤인 F전해질은 천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제품입니다. 현재 일본촉매, 중국 [컴스펙] 등과 함께 과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천보는 생산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 리튬이온 전해질, [마법의 가루]
[천보]는 LCD, OLED, 반도체, 2차전지, 의약품 등의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시작해 반도체와 2차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습니다. 처음에는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와 반도체 세정용 소재 등을 주로 생산했습니다. 2017년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F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양산했습니다.
이미 LCD 식각액 첨가제 시장에서 전 세계 9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천보가 배터리 분야로 완벽하게 성장 중심을 옮기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2차전지 매출 비중이 전체의 42.9%로 전자 소재(40%)부문을 뛰어 넘었습니다.
한 투자 증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해질을 [마법의 가루]라고 표현했습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늘려주는 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전해액은 배터리 작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입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을 만들고 음극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해액이 매개체가 됩니다. [천보]가 생산하는 전해질은 전해액의 성능을 높여 배터리 수명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저렴하면서도 더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때마다 용량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온 환경에서 빠른 방전과 화재 위허미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첨가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기본 구성요소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에 특정 소재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식입니다.
[천보]가 생산하는 F.P.B.D 전해질은 2차전지 소재 중 전해액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첨가재입니다. 전해액 첨가제의 주요기능은 배터리 수명향상, 충방전 효율 개선, 전온 방전 억제 등입니다. 현재 전해질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육불화인산리튬]입니다. 그런데 이 소재는 배터리 수명이나 안정성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F전해질이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주요 성분은 니켈, 코발트, 망간입니다. 각 성분 비율에 따라 NCM811,NCM622, NCM523 등으로 나타냅니다. NCM811은 니켈/코발트/망간을 8대1대1 비율로 섞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니켈 비중이 놏은 양극재를 탑재한 게 하이니켈 배터리입니다. 니켈 비중이 높을 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 한 번 충전에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열 문제로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이니켈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중 하나로 F전해질이 이용됩니다. F 전해질을 섞어 쓰게 되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안정성도 높아져 화재 위험이 줄어듭니다.
# 적극적인 투자, 큰 폭의 외형성장 전망
[천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증설에 나섰습니다. 천보는 지난 7월 30일 대규모 증설을 공시했습니다. 기존 예정 규모를 연간 1만5000t까지 확대하며 2차투자는 신공장 건설 등 투자비 1조 2000억원, 연간 생산규모 6000t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1500t, 3000t, 1만t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해질 생산능력은 올해 1560t 에서 2022년 1만2000t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공격적인 증설에 기반한 중장기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됩니다. 천보는 지난해 매출액 1353억1000만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거두었습니다. 매출액은 2015년 636억1000만원에서 2016년 719억 6000만원, 2017년 874억9000만원, 2018년 1200억9000만원 등 가파른 성장을 해왔습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55억5000만원, 149억 원, 180억4000만원, 270억4000만원, 272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80억원과 3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각각 2850억 원과 65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9.4%,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무려 9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2억원에 이르러 시장 기대치(8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차전지 소재와 전자소재 판매량 증가, 2차전지 소재는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 [천보]의 주가 SUM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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