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에서 겨우 생후 2주가 된 신생아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가 체포되었습니다. 부모인 A씨(24.남), B씨(22.여)는 전주지법 군산지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되었습니다. 생후 2주면 말 그대로 핏덩어리일텐데... 그런 아이를 때릴데가 어디 있다고 때려서 아이를 숨지게 했을까요? 이들 부부는 아이가 이미 숨진 뒤 마치 사고사인것처럼 꾸미기 위해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하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9일 밤 전북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 119 구급대원이 신고를 박고 출동했습니다. 당시 신생아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아이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119 구급대원이 현장 상황을 설명합니다.
" (현장 도착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어요. 거기 부모가... "
하지만 아이는 이미 숨졌는데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허위 신고를 하고 119 구급대원을 속이기 위해 벌인 연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아이는 지난달 27일 태어났는데, 생후 열흘쯤부터 학대를 받아 3일 뒤 숨진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었고, 이를 수상히 여겨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학대를 받은 아이가 축 늘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 부부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10일째 되는 날 분유를 아이에게 먹였는데, 토를 해서 손으로 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3일 이후 아이가 사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1차 소견상 사인은 [외상성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말 그대로 머리를 심하게 맞아 뇌출혈이 생겼다는 것이지요. 안그래도 두부같이 연약한 신생아였을텐데, 그런 아이의 머를 때려서 숨지게 하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부모라는 사람들이 말입니다.
영장 실질 심사를 받으러 간 아이의 부모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한편 숨진 아이의 한살 위 누나도 지난해 이들 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아동보호기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 20대 부부에게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미 학대를 당했다고 전해지는 숨진아이의 누나도 이제 겨우 두살이 되었겠네요. 과연 이들에게 [부모]라는 호칭을 써야하는 게 맞는건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원하지 않는 아이가 생겼다면 차라리 입양을 보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왜 아무런 죄없는 아이들을 단지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쉽게 학대를 할 수 있을까요? 그저 분노만 쌓이는 뉴스입니다.
요즘 아동학대에 대한 이슈가 많이 생기는데 강력한 관련법안이 하루 속히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회의원님들이 일만 제대로 한다면 말이죠...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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