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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슬픈지구의미래.금성(VENUS)

by 꿈꾸는구름 201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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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은 지구에서 태양과 달 다음으로 가장 밝게 보이는 천체이다. 그 아름다운 모습때문에 서양에서는 미의 여신 비너스(VENUS)의 이름을 붙였다. 문자 그대로 우주에서 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신행성이지만, 금성에는 무시무시한 반전의 매력이 있다. 그 실체를 벗겨보면 아름다운 미의 여신이 아닌 지옥불에서 타오르는 악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태양계 행성들

  금성은 온실가스가 가득한 아주 두꺼운 대기로 둘러싸여 있다. 이로 인해 과한 온난화로 황폐화 된 지옥행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슬픈 지구의 미래라는 이름을 붙인것이다.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더 이상의 개선이 없다면 바로 금성처럼 변해버릴테니까 말이다.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태양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달과 금성의 표면

  망원경을 통해 맨눈으로 봤을 때 수많은 크레이터가 보이는 달과 달리 금성은 정말 여신의 피부처럼 부드럽고 뽀얀 겉모습을 보여준다. 달의 경우 대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 표면을 바로 볼 수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금성의 경우 금성을 뒤덮고 있는 두꺼운 대기층 때문에 표면이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구의 지표면에서 우리가 느끼는 기압이 '1'이라고 한다면 금성에서 느끼게 될 기압은 무려 '90'에 달하고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엄청나게 두꺼운 이산화탄소층으로 이루어진 대기를 가진 금성은 온실효과가 아주 효과적으로 진행되면서 지표면의 온도가 460도에 달한다. 태양과 더 가까워서 태양빛의 양도 많은데, 그 많은 에너지를 계속 머금고 있는 탓에 정말 고온 고압의 살아있는 불지옥이라 불릴만 하다.

지구와 유사한 크기의 금성

  천문학자들의 경고로는 우리가 지구의 온난화를 막지 못한다면, 지구의 미래는 바로 금성을 닮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화성을 비롯한 다른 행성을 우리가 살 수 있는 지구화를 연구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지구가 점차 '불지옥'인 금성을 닮아가는것을 막는 방법을 강구하는것도 우리에게 필요한 고민이 아닐까 싶다. 저 푸른빛의 지구가 검붉은 금성의 빛깔을 띠게 되는 것도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닐테니.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대를 위해 유지하고 가꾸는 일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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