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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아들에게나는.그렇게 아버지가 된다.(Like father Like son.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지만 보는 내내 너무 울었던 탓일까. 유명 영화제 수상 여부랄지, 명감독의 영화랄지...는 별로 안중에 없게 되었다. 많은 이들의 극찬처럼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특히나 나 자신이 비슷한 상황에(아들을 키우는 상황) 있어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나친 몰입으로 현실과 영화를 혼돈하기도 했다. 이왕이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 영화는 '어떤 아버지가 되어야 할 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 지'를 고민하게 하는 지침이 되어 주었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입장에서 '나를 아버지로서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라는 .. 2019. 5. 7.
[영화리뷰]시리도록가슴아팠던.그녀(Her.2013)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호아킨 피닉스'라는 배우는 형인 '리버 피닉스'의 후광을 입은 배우는 아니다. 오히려 리버 피닉스가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면서 그에게 쏠린 시선은 형만한, 형보다는, 형만큼... 이라는 버거운 무게로 그의 어깨를 짓눌렀을 것이다. 영화 'Her'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로,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는 '테오도르'를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요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게 조용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의 단연 최고의 연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SF'가 흥미로운 이유는 현재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사고실험' 때문이다. .. 2019. 5. 6.
[영화리뷰]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힘. 원더(Wonder.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안고 태어나 27번의 수술 끝에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게 된 어기. August. 안면기형이 있지만 여느 아이와 다를 바 없이 가족들과 행족하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어기가 편안함을 느끼며 생활 할 수 있는 장소는 오로지 '집안' 밖에는 없다. 어기 자신도 자신의 외모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그게 어기를 세상으로 나서길 꺼리게 만드는 이유라는걸 가족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평생을 그렇게 보낼수는 없는 것. 10살까지는 엄마와 함께 홈 스쿨링을 하며 집에서만 지내지만 엄마와 아빠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어기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두의 설레임과 함께, 그리고 약간의 걱정과 함께 어기와 가족.. 201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