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 이쁜 한글날, 한글날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한글 박물관'을 찾아갔다. 사실 오늘 이전에는 그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었는데 검색을 하여 찾아가 보았다. 마침 '한글가족축제'도 오늘까지 열린다고하니 겸사 겸사 방문을 했다. 4호선 이촌역에 내려서 2번 출구쪽으로 가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전용 통로가 나온다.
표지판을 보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입구가 보인다. 가운데 기둥에 아주 커다랗게 쓰여 있으니 바로 찾을 수 있다.
역시나 아주 커다랗게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용, 국립한글박물관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이 전용 나들길(연결통로)이라고 하는데 개방시간이 정해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하는게 좋을듯하다.
두대의 무빙워크(자동길)을 지나도록 되어있는데, 그냥 걸으면 꽤나 긴 길이었을것 같다. 그나마 무빙워크(자동길)가 있어서 수월하게 이동하였다. 어린이나 노약자분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니 이런 작은 배려는 좋은것 같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들길은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시에는 지상으로 나가서 지상보도를 이용해서 방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대가 박물관 운영시간과 거의 맞으니 박물관 방문을 목적으로 온다면 별탈없이 사용할 수 있겠다.
나들길을 이용해서 밖으로 나오면 좌측으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길이 나오고 위에보이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걸어가야하는데,
5일부터 오늘 9일까지 한글가족축제가 벌어지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굉장히 작았으나, 아기자기한 맛이 또 있었다.
정면에서 한글박물관을 바라 본 모습인데 1층~3층까지의 규모로, 정면에 보이는 계단을 이용하면 바로 2층으로 올라 갈 수 있고, 계단 좌측 입구로 들어가면 1층부터 관람을 할 수 있다. 1층에는 한글도서관도 위치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무료입장인데 간혹 특별 전시와 같이 유료일 경우에는 별도로 공지를 한다고 한다.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잔디밭 광장이었는데, 도착한 시간에는 성악가들의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고 그 뒤에는 무용단 공연, 전통액션 연희극이라는 공연도 진행되었다. 햇살 좋은 가을날 야외 잔디밭에서 공연들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국립한글박물관은 1월1일, 설날당일,추석당일을 제외하곤 연중 무휴로 운영중이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무료이다. 특별전시해설사분들도 계셨는데 3층에 전시중인 '한글은 왜 한글일까'라는 프로그램에는 해설사분이 정해진 시간대에 해설을 해주고 계셨는데 특이하게도 어린이 해설사가 해설을 해주는 시간도 있었다. 시간이 안맞아서 보지는 못했는데 전시중에는 10시, 11시 15시, 16시에 해설사를 운영한다.
1층에는 한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서적이 한글에 관련된 서적들이었고 '기증'으로 인해 채워진장서들도 있었다. 규모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한글'에 특화된 서적들만 구비하고 있으니 '한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서 돌아보면 좋을것 같았다.
한글도서관내부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대출은 대출대에 비치되어 있는 대출회원가입서를 작성 제출하면 바로 가입이 되고 1인5권/14일 동안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의 가장 특별한 점은 옛 한글책을 직접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훈민정음 연해본과 해례본을 포함해 모두 11권의 옛 한글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원본도서를 사진으로 복사하고 인쇄해 원본도서와 가장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 또 옛날 교과서나 오래전에 발행된 도서의 초판본도 함께 비치하고 있어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 한글관련서적을 접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대신 글로만 설명을 하자면, 국립한글박물관의 1층 입구를 지나 오늘쪽에는 '한글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한글이 없던 시절,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그 이후의 삶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있다. '기획전시실'에는 '한글디자인 : 형태의 전환'과 '한글타자기 전성시대'가 전시중이다. 2층에는 한글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역시나 오늘은 관람객이 많아 두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3층으로 올라갔다. 한글 놀이터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6세~9세의 어린이들이 입장 가능하며 즐겁게 한글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험 전시공간이다. 창으로 바라보니 아이들이 꽤나 즐거워했다. 여기도 무료입장.
3층에는 '한글배움터'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일종의 체험학습공간으로 이곳은 한글이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고 한다. 한글을 좀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을 통한 한국문화의 일부를 엿볼 수 잇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공휴일에 마침 의미있는 날이라 방문을 했지만 역시나 관람객들이 너무 많았고 체험하나 하는데 한시간씩 기다려야 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방문이었다고 생각했다. 뜨거운 햇살에 이미 지쳐버린 아이가 안쓰럽긴 했지만...평일에 시간내에 한가로이 다시한번 둘러보고 싶었다. 참고로 주차는 70여대가 가능하다하고 기본 2시간에 2,000원 이후 30분당 500원 1일 최대 10,000원 이라고 한다. 공휴일이나 주말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오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주차비가 착하니까. 주차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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