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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마법의근원.겨울왕국2(Frozen 2.2019)

by 꿈꾸는구름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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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메인 포스터 (다음 발췌)

  2014년에 개봉하여 애니메이션으로 1천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이 2편으로 돌아왔다. 전국을 'Let it go'열풍으로 휩쓸고 엘사의 옷을 사주기 위해 딸들을 가진 엄마들의 손지갑을 열게 했던 바로 그 영화다. 영화는 엘사의 마법의 근원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와 함께 엘사와 안나의 아빠와 엄마의 만남과 '노덜드라'인과 '아렌델'왕국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릴적 아빠에게서 들었던 옛날이야기는 왜곡된 과거였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스벤 그리고 올라프는 여행을 떠난다. 저주가 내린 '마법의 숲'으로.

엄마와 어린 안나와 엘사 (다음 발췌)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안나와 엘사의 아빠와 엄마가 만나서 '사랑'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며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 낸 결실(엘사와 안나)을 통해 내리 사랑을 보여준다. 남녀간의 사랑이 첫번째 보여주는 사랑이며, 안나와 엘사의 자매간의 '사랑'이 보여지고 '크리스토프'와 '안나'의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는 '사랑'도 있다. '안나'와 '올라프'의 우정을 넘은 '사랑'도 보여지고 결국에는 자연을 구성하는 네가지 원소 위에 '엘사'라는 다섯번째 원소를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영화에선 온통 '사랑'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1편보다 이점은 더욱 강조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지는 감정인 '사랑'이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원초적인 해결방안으로 묘사된다.

엣날 이야기를 해주는 아빠 (다음 발췌)

  하지만 사실 '겨울왕국2'를 보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겠지만 과연 'Let It Go'를 이을 만한 명곡이 탄생하느냐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엘사가 부른 타이틀곡인 'Show Yourself'가 가장 인상적이고 웅장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던것 같다.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모든 캐릭터들이 적어도 한곡이상의 노래를 부르니 오히려 노래가 너무 많은거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춤과 노래가 나오는게 디즈니애니메이션의 특징이긴 하지만 말이다. 기대가 커서 그렇긴 했지만 엘사의 타이틀곡은 인상적이긴 했다. 그리고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은 크리스토프의 솔로곡인데 마치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패러디한 듯한 영상이 나와서 무척이나 반갑게 보았다. 안나의 'The next right thing'은 모두와 헤어지고 홀로 남은 안나가 동굴안에서 스스로를 이겨내는 장면에서 나온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기위해 동굴을 나서는 의지력 강한 여성의 면모를 보여준다. 

안나와 올라프의 캐미 (다음 발췌)

  아빠가 안나와 엘사에게 전해주었던 모든 이야기는 왜곡이 되었다. 그로 인해 마법의 숲에 안개가 덮히고 그안에 갇혀 오랜시간을 지낸 사람들과 진실은 숨겨져 있었다. 진실을 마주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 진실이라는게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엘사와 안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믿었던 진실이 사실은 왜곡되고 선의로 만들었다는 댐이 사실은 아렌델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무모한 '노덜드라'인을 살해하고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사실을 모두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자신들의 아렌델 왕국이 위험에 빠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나는 바위거인들을 유인해 댐을 부순다. 부서진 댐에서 흘러내린 물로 인해 아렌델 왕국이 위험에 빠지지만 엘사가 물의 정령을 타고 나타나 물을 막아 아렌델 왕국을 구해낸다. 이로서 모두가 안전해지고 행복해지는 계기가 된다. 안나의 희생적인 생각과 행동이 없었다면 그저 모두가 불행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을 텐데 말이다.

마법의 숲에 들어가는 주인공들 (다음 발췌)

  올라프는 이야기한다. '물'은 모든걸 기억하고 있다고. 옛날 아렌델 왕국이 만들어준 '댐'은 그 기억들을 모두 가두고 있었던 것이다. 더 이상 흐르지 못하는 기억들은 왜곡되게 전달이 되었고 진실은 은폐된 것이다. '물'이 상징하는 바는 오늘날의 '정보'와도 같은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 바른 전달이 되지 않은 정보는 왜곡되어 잘못된 정보가 되고 이는 많은 폐혜를 가져온다. 올라프가 영화중간에 이야기 하듯이 '기술의 발전은 구원이자 저주이다.'라는 경고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깊게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인것 같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들여다 보며 볼 영화도 아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사랑'이 가득한 영화로 흐뭇하게 바라보면 되는 것이다. 그게 모든걸 이기고 덮어줄 것이기에.

환상적인 그래픽 (다음 발췌)

  디즈니는 잘하는 것을 잘한다. 가장 큰 장점이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기대감이 너무 높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픽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1편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더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은 엘사의 마법효과와 네 정령의 효과를 아주 잘 살려내고 있으며 극적인 부분을 극대화하는데 효력을 발휘한다. 특히나 엘사의 옷이 후반부에 바뀌는데 마치 피부와 같은 느낌의 옷을 전혀 이질감없게 잘 표현하고 있으며, 물의 정령을 만나는 바닷속 장면은 특히 더욱 사실적이었다. 물의 표현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과연 그래픽의 발전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장점을 아주 잘 살린 부분이다. 그리고 사견이긴 하지만 엔딩 크레딧에 영화에 참여한 많은 한국인 기술자들이 보여서 괜히 뿌듯해 했다. 이전부터 재패니메이션에서도 많은 부분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참여를 했기에 헐리우드에서 그들의 이름을 본다고 한들 낯선 장면은 아니지만 말이다.

바다속에서 만난 '물의 정령' (다음 발췌)

  엘사의 정체성을 찾고 다섯번째 정령으로 사람과 마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엘사의 결정과 엘사의 뒤를 이어 아렌델 왕국을 통치하게 되는 안나와 크리스토프의 행복한 모습으로 끝이나는 2편은 과연 3편이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깔끔한 결말을 보여주었다. 쿠키영상이 두개라고 해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무려 세곡의 노래를 들으며 기다렸으나 '마블'과 같은 임팩트있는 쿠키영상은 아니었고 그래서 조금은 실망을 했다. 두개라고 했는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나왔던 올라프의 '2편 줄거리 영상'도 쿠키 영상이라고 한다. 영화 중간에 1편을 올라프가 요약해서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의 끝에 패러디하듯 넣은 장면인것 같다. 암튼 이 영화에서 '올라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어른같은 철든 모습과 아이같은 철부지같은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이해하라고 노래하는 올라프를 보면서 삶의 지혜를 배우는 듯 했다.  

안개가 걷힌 마법의 숲 (다음 발췌)

  기대가 너무 컸던 타이틀곡에 대한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매우 좋았던 영화이다. 벌써 500만명에 다가가는 관객수를 보더라도 이 영화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평일 저녁에도 극장안이 가득했으니 이번에도 무난히 천만관객을 동원하지 않을까 싶다. 감동은 조금 덜했으나 두시간에 충분히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고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들의 여전한 캐미도 보는 내내 즐거웠다. 말 그대로 온 가족이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더불어 '엘사'의 탄생비화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을 가진 분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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