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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이건희 회장 별세. 향년 78세. 이후 삼성의 영향은? 주가에 미칠영향은? 삼성전자 주가.

by 꿈꾸는구름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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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지문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오늘(25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빈소는 오늘 오후 늦게 이 회장이 장기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내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어 있어 조문은 어렵다면서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삼성 사장단 등 일부 유가족 외 조문은 내일 오전 10시경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아들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6년 5개월간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1942년 태어난 이 회장은 부친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습니다. 경영을 맡은 27년간 삼성그룹의 매출을 39배 늘렸고, 영업이익 259배, 시가총액은 396배 이상 커질 정도로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영에서 불법을 저지른 일도 있었고, 승계 작업을 위한 편법적인 행위들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상징적인 의미의 이회장의 역할은 여전히 재계에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이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상속인이 내야 할 세금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23일 종가기준 18조 2200억원입니다. 고인은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전자 2억4927만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상속 재산이 30억원이 넘으면 50%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을 상속할 때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할증이 붙습니다. 이회자의 각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대부분 50% 미만이기 때문에 할증률은 20%입니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상속재산 18조 2200억원에서 20%가 늘어난 21조 8640억원에서 상속세율 50%를 곱한 값[[10조9320억원]]이 결정세액이 됩니다. 이때 상속인인 자진 신고해 세액공제(공제율 3%)를 받으면 10조 6040억원 규모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실제 상속율은 60% 가까이 적용 받는 것입니다. 

상속인은 내년 4월까지 관련 상속세를 국세청에 신고해야합니다. 신고 시점에 세금을 전부 내도 되지만, 상속세 규모가 큰 경우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하게 됩니다. 신고하는 해에 6분의 1 금액을 낸 후 나머지 액수를 5년간 연 이자 1.8%를 적용해 분할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국세청은 납세자의 상속세 신고가 들어오면 9개월안에 상속세 세무조사를 거쳐 정확한 납부금액을 결정합니다.

재계에선 삼성그룹이 상속세로 인해 일부 지분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당 수입, 지배력 유지 등을 위해 지분을 삼성전자, 삼성물산에 집중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상속인들이 세금을 내기위해 보유중인 그룹 주식을 팔면,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은 낮아지고 외국인 등 외부기관의 지분율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삼성이 오랜기간동안 상속과 관련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상속세로 인해 지배구조가 급격하게 흔들릴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회장의 사망설이 돌때마다 관련 주가들이 등락을 하며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이 처음 입원했던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다음날 월요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그룹의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깔린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재용 부회장이 이미 삼성그룹 경영전면에 나선만큼 이 회장의 별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공식적으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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