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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공부

[종목공부]테슬라에 전지박 공급유력.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고객사가 경쟁사 될까?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전지박을 공급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헝가리에 위치한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공장이 첫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을 지난 20일 성공적으로 출하했습니다. 올해 4월 시양산 샘플 공급을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의 품질 평가와 인증을 모두 통과해 본격적인 전지박 공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마련한 두산솔루스는 제1공장 준공보다 앞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연간 생산 1만 톤의 약 80% 물량에 대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헝가리 제1공장은 두산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가 보유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전지박을 구현했습니다. 두산솔루스는 연간 1만 5000톤 규모의 헝가리 제2공장 증설 투자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연산 7만 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증설 결정에는 테슬라향 물량은 물론, 스웨덴 노스볼트, 독일 폭스바겐과의 협력 가능성도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두산솔루스의 헝가리 제1공장

이러한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업체라는 이점을 내세우며 테슬라와 전지박 공급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완성차 제조를 하는 테슬라가 LG화학과 같은 배터리 제조사가 아닌 배터리 소재 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며 고객사가 경쟁사로 돌변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테슬라와 전지박 공급을 위한 [일반거래조건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공식 공급 업체 선정이 유력한 상황인 것입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세부 사항을 검토하며 막판 조율 중이라 전했고, 현재 테슬라 측에서 샘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지박은 2차전지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류가 흐르는 통로로 쓰입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8년 1조 1000억 원 규모였던 세계 전지박 수요는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재 업체들의 테슬라의 직접 계약은 희소식이지만 반대로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파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자급자족하게 되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은 고객사와 혹독한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배터리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내후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3TWh 규모의 배터리셀 자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테슬라가 자체 공급선을 확보해 셀 생산에 나서면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두산솔루스 종목 SUMM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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