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세시간정도 달리니 삼척에 도착. 얼마전에 개통된 도로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양양까지는 두시간만에 도착해서 놀랐다. 터널들을 다~ 뚫어서 서너시간 거리를 두 시간만에 도착하게 하다니... 양양에서 삼척까지가 50여분 걸렸다.
삼척 쏠비치의 첫인상. '웰컴 센터'는 쏠비치가 '산토리니'의 컨셉을 가지고 설계되었다는 대명콘도측의 설명대로 화이트와 블루로 디자인 되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내부의 모습들도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디자인된 모습이었다. 곡선이 많이 사용되어서 파도의 느낌을 전하려고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규모에 비해 근무하는 직원들은 그 수가 많지 않아보였으나 평일에 비수기이니까 그려려니 했다.
우리 인원은 총 7명 이었는데, 리조트 스위트룸이어서 기준인원은 최대 5명이었으나, 아이 두 명(중학교1년, 초등 2년)이 추가되어 프런트에 체크인시 얘기를 했더니, 추가요금은 받지 않겠다고 기분좋게 할인을 해주었다. 2박3일에 대략 52만원정도(오션뷰로 변경에 추가요금 발생) 들었고, 객실은 생각보다 좀 작았으나 뷰가 좋아서 일단 만족했다. A,B동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A동이 전반적으로 뷰가 좋다고 하여 A동으로 픽. 빨리 서두른 보람이 있었다. 선착순이므로~ 객실에서는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었다.
A동 기준으로 3층에, B동 기준으로 7층에 산토리니 공원이 있었다. 산토리니라는 이름과 걸맞게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색과 구조물들이 있었다. 아기자기한 구조물들이 사진찍기에 매우 좋았다. 그러나 산책하기에는 조금 작은듯 했다.
안내문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고해서 산토리니 공원에서 B동쪽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로 내려가면 걸어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가면 작은 해변이 보이는데,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어 있고 서핑보드 강습을 위한 장소로만 사용 되고 있었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일반인들이 많이 내려가서 놀고 있었다. 어제는 날씨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없었던것 뿐...) 해변에 내려갈 방법이 없을까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오른쪽으로 이동을 하면 삼척해수욕장과 연결된 계단이 있었다.
길게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가면 해변으로 바로 갈 수 있는데, 계단이 꽤나 길고 가파라서 나이드신 어른들은 이용하시기 조금은 어려워보였다. 아직 6월이라 정리가 좀 덜 되어 있었는데, 나름 해변을 즐기기엔 아담하고 좋았다.
리조트의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전반적으로는 깨끗하고 정돈된 외관이 참 보기 좋았으나, 아쉬운점이 있어서 적어본다. 1층 로비에 의자가 너무 없어서 잠깐이라도 대기를 할 때는 서 있어야하는게 불편했다. 가족단위로 방문을 많이 하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이 기다릴때 서있어야 해서 같이 있는 가족들도 불편했다. 두번째는 수건이었는데, 인원이 많은 관계로 추가 수건을 요청했더니 장당 500원씩 내라고 한다. 500원이라니... 더 이상 얘기는 않겠다. 그리고 욕실에 치약과 칫솔이 없으니 꼭 챙겨야한다. 고가의 리조트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전반적으로 사소하지만 필요한 서비스가 부족해 보여서 기대에 비해 아쉬웠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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