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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다시시작.비긴어게인(BeginAgain.2013)

by 꿈꾸는구름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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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메인 포스터 (다음 발췌)

  유명한 가수가 된 오래된 연인에게 버림받은 그레타(키이나 라이틀리),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였으나 열정을 잃고 폐인의 삶을 사는 댄(마크 러팔로). 닮은듯 다른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영화 '비긴어게인'. 개봉 당시에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은 영화로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면 흥행에도 성공했다. 물론 두 유명배우의 출연으로 캐스팅 비용은 많았겠지만. 음악에 의해 상처를 받은 두 인물이 다시금 그 '음악'에 의해 치유를 해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댄(마크 러팔로)과 그레타(키이라 라이틀리)(다음 발췌)

  댄은 음악프로듀서일에 열정을 잃어가면서 가정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아내와는 이혼 직전의 별거중이고, 하나뿐인 딸과도 사이가 좋지않다. 술로 하루를 보내는 알콜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었고, 딸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찾아간 자신의 회사에서는 해고당한다. 삶에서 맞이 할 수 있는 불행을 한꺼번에 맞이한 댄은 술을 마시다가 자살을 할 요량으로 바를 찾게 되고,

뉴욕의 바에서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그레타(다음 발췌)

  무명시절 그저 음악이 좋아 함께 음악을 만들며 사랑에 빠졌던 연인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어 영국에서 뉴욕으로 온 그레타는 유명인사가 된 남자친구가 배신을 하여 자신을 버린걸 알고는 실의에 빠져 영국에 돌아가기 전 친구를 찾는다.바에서 노래를 하던 친구는 갑자기 그레타를 소개하며 뉴욕에서 노래할 마지막 기회를 선사한다. 마지 못해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그레타, 술에 절어 정신을 못차리던 댄은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프로듀서로서의 열정이 되살아남을 느끼게 되고, 그 자리에서 그레타에게 음반작업을 제의한다. 외모는 믿음이 안가지만 댄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낀 그레타는 수락을 하고, 두 사람은 거리의 악사들을 모아 뉴욕의 거리에서 음반 작업을 한다.

거리에서 녹음 작업을 하는 두 사람(다음 발췌)

  비긴 어게인은 한마디로 '치유의 영화'이다. 그 치유의 방법은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음악'이다. 이전까지 그레타에게 음악은 '사랑'을 나누는 수단이었고, 댄에게는 '돈벌이'를 하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순수하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음반 작업을 한다. 순수함을 담은 음악은 뉴욕의 거리에서 그레타의 순수한 목소리 만큼이나 순수하게 진정성을 담아내고, 그렇게 음악은 두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같은 의미의 치유를 해준다. 치유를 통해 댄은 가정을 다시 되찾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되찾는다. 그레타는 자신을 버린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와 재회를 원하지만, 이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는 스스로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다. 이 영화는 모두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에 관한 영화이다.과거의 잘못으로 길을 잃을 수는 있지만 각자 담고 있는 빛을 잃지는 않는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실의에 빠져 다시 시작할 용기가 없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이들처럼 거리에서 음반녹음 작업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실의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는 될 것이다.

키이라 라이틀리와 마크 러팔로의 조합 (다음 발췌)

  키이라 라이틀리의 허스키한 노래 솜씨를 듣는건 덤이 아니라 이 영화를 보는 하나의 목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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