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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톰크루즈의등장.탑건(TopGun.1986)

by 꿈꾸는구름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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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의 재개봉 메인 포스터 (다음 발췌)

  톰크루즈를 알고 있는 요즘 세대는 대부분이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요원으로 기억하고 있겠지만, 나처럼 영화를 조금 더 오래 본 세대는 아마도 이 영화에서의 팔딱거리는(?) 톰 크루즈를 기억할 것이다. 그가 20대 중반에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 영화. 바로 '탑건'이다. '잘생김'으로 단신을 커버하는 그의 외모는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이지만 매우 젊은 그는 정말 '잘 생긴' 배우였다. 물론 이 영화 이후 2~3작품이 지나서야 배우로서의 '아우라'가 느껴지긴 하지만, 젊음의 '풋풋함'을 마구 뿜어대는 그의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물론 탐 크루즈의 팬심에서 바라보는 관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편의 영화로 스타로 발돋움한 톰 크루즈 (다음 발췌)

  사실 탐 크루즈만을 거론한다면 이 영화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명작이겠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영화전반에 강한 미국이란 우월감을 도취시켜주는 '팍스 아메리카니즘'의 낯뜨거운 장치가 낭만적으로 스며있다. 멋지고 활기차고 막강한 미 해군의 힘을 보여주는 냉전시대 전략홍보용 영화라는 강한 의혹을 받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미 해군에서 가장 많은 지원은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매버릭과 아이스맨(발 킬머) (다음 발췌)

  본래 실력을 갖춘 전투기 조종사는 에이스(Ace)라고 불린다. 최고급 명사수를 뜻하는 '탑건'이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건 베트남전 이후다. 미군은 베트남전 이후 파일럿들의 항공실전 경험 부족을 보완하고자 해군 공중전 학교를 설립했다. 이곳 졸업생들을 탑건이라고 불렀는데, 그 호칭이 제목으로 쓰이면서 최고급 파일럿을 이르는 말로 정착되었다.매버릭역은 여러 배우들을 거쳐 탐 크루즈에게 다다랐다.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니콜라스 케이지, 매튜 브로데릭, 숀 펜, 마이클 J 폭스, 스콧 바이오, 톰 행크스가 매버릭역을 제안 받았으나 거절했다. 매튜 모딘은 이 영화가 냉전시대 정치를 부추긴단 이유로 거절했다. 존 트라볼타는 수락했으나 당시 자신의 흥행성적에 비해 너무 높은 출연료를 원해서 역으로 거절당했다. 영화사에서는 F-14 톰캣을 제조하는 그루먼사에 특수 카메라 마운트를 개발, 설치해 줄것을 의뢰했다. 그루먼측은 이를 받아들였고, '탑건'에는 F-14 톰캣 조종사가 실제로 보는 실제 시점이 담길 수 있었다. '탑건'은 미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완성됐다. 그에 의해 미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항공기와 항공모함을 촬영 할 수 있었으며, '탑건'이 흥행하면서 해군의 신병수는 당시 500% 증가했다.

그 당시 미해군의 주력기 '톰캣" (다음 발췌)

  '탑건'은 또한 OST로 유명한데 주제곡인 'Take My Breath Away'는 오랫동안 회자되는 명곡이다. 영화에 쓰인 오리지널 OST 대부분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들이 되었으며 영화속에서 명장면들과 어울려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아쉬운 점이라면 개봉당시는 너무 어려서 보지를 못했었고, 후에 집에서 친구들과 비디오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대형 화면에서 좋은 사운드로 영화를 재감상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다행스럽게 재개봉을 국내에서 했지만, 뒤늦게 알아서 보질 못했다. 인연이 없는 것인지. 탐 크루즈의 풋풋한 젊음과 토니 스콧 감독의 아날로그적이지만 감각적인 연출력과 화면구성, OST가 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이다. 정치적이거나 미국 선전용이거나 그런 복잡한 생각은 접어둔 후에 보길 추천한다. 2020년에 '탑건:매버릭'이라는 제목으로 후편이 개봉할 예정이다. 니아가 든 매버릭역의 톰 크루즈가 재 출연을 하며, '오블리비언''트론'의 연출을 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차 예고편이 공개 되었는데, 여전한 그의 미소와 멋지게 나이든 모습이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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