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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76

[영화리뷰]어드밴쳐무비의재출발.레이더스(RaidersOfTheLostArk.1981)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레이더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한정된 기간과 제작비로 1930~40년대의 B급 연속 활극 영화처럼 만들어보자는 '조지 루카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건 순전히 최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 '죠스'와 '미지와의 조우'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하고픈 욕망도 있었겠지만, 연속 활극 영화와 같은 제작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은 어렸을 적에 자신들이 즐겨보던 영화들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것은 근래의 '쿠앤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그라인드 하우스'를 제작하게 된 동기와도 동.. 2019. 8. 23.
[영화리뷰]이제당신의여행을떠나세요.업(Up.200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픽사(pixar)' 영화사는 좋은 기억이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사이다. 이곳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치고 만족감이 낮았던 적은 '없었기'에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편안한 마음이다. 가벼운 걸음걸이와 마음으로 극장을 찾으면 역시나 기분 좋은 애니 한편을 보고 나오는 기쁨을 느낀다. 영화 '업' 또한 마찬가지의 영화였다. 재미와 감동 모두 흠잡을데 없는 영화였다. 특히나 감동이 큰 영화였다. '업'은 2009년 칸 영화제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으로,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과 음악상을 수상하였고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보통은 아무리 픽사의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2019. 8. 22.
[영화리뷰]가상현실에서찾아내다.서치(Searching.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서치'는 오로지 관객들의 입소문에 의해 개봉 후 약 300만의 관객을 동원했을 만큼 흥행한 영화로 적은 규모로 개봉을 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의 참신한 전개방식과 이야기가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배경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인 것도 한몫을 했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것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됐었고 우리나라의 전주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던 이 작품은 '아니쉬 차간디'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주인공을 맡았던 한국계 배우 '존 조'는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내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재의 SNS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기능을 한다. 단순히 짧.. 2019. 8. 21.
[영화리뷰]숨막히는희망.베리드(Buried, 2010)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 영화로 리뷰를 쓰자고 맘먹었을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바로 '이미지'였다. 대여섯 장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있을까? 그만큼 이 영화는 시나리오로 극찬을 받은 영화이지만 너무나 한정된 이야기에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극적인 연출에 결정적 도움을 준 '촬영'이야말로 극찬을 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한 남자가 있다. 깨어보니 겨우 누울 만한 관에 갇혀 있다. 가지고 있는 건 전화기, 라이터, 야광봉. 자... 벌써 답답하다. 공포영화만큼 인간의 본성을 까발리고 사회 시스템의 부조리를 직설적으로 말하는 장르는 없다.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 앞에 도덕적 허세로 자신을 감추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는 본성과, 타인의 지옥을 보면서도 .. 201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