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177 [영화리뷰]시대를앞서간페미니즘.뮬란(Mulan.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98년의 작품 치고는 꽤나 진취적인 '성(性)'을 다루고 있는,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놀라운 영화이다. 제작사는 또 '디즈니'였으니, 그간의 디즈니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매우 다른 형식의 작품이다. 동양을 기본 소재로 하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은 가족애와 사랑, 자국애를 주로 다루었던 디즈니의 제작 기본 모토와는 결을 달리하는 작품이다. 한 소녀가 병들고 나약해진 아버지를 대신해서 남장을 하고 군에 입대해 공을 세우고 집으로 귀가하는 내용은 지금도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파격을 뛰어넘는 내용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한 '페미니즘'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그 강도가 너무 세다. 이야기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고분.. 2019. 10. 27. [영화리뷰]과연'나'라면.암살(Assassination.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일제 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35년간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식민 통치한 기간. 극 중 속사포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한 3년은 '욱하는 성질'로 해보겠지만 그 오랜 시간을 과연 독립운동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나' 라면... 영화에서 다루는 친일파 청산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까지도 아직 명확하게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우리나라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나름의 유쾌함과 적절한 액션으로 긴 상영시간을 지루하지 .. 2019. 10. 25. [영화리뷰]만들어낼수없는감정.더랍스터(The Lobster.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말해두지만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 드라마 장르라고 명시되어 있다. 코미디라니... 이 영화는 한마디로 어둡고 위태롭고 기묘하기까지 하다. 익히 알고 있는 코미디와는 거리가 있다. '블랙 코미디'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강력한 '블랙' 코미디 말이다. 영화를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독특한 세계관과 자신만의 정확한 색깔을 가진 감독으로 세 번째 장편인 '송곳니'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 영화 역시 독특한 설정과 연극같은 느낌의 연출로 주제를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대사와 상황으로 직설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데이비드(콜릴 파렐)'가 생활하는 '도시'는 오로지 커플만이 허락되는 곳이다... 2019. 10. 23. [영화리뷰]홀로코스트속으로.사울의아들(Saul fia.Son of Saul.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홀로코스트(holocaust)'라는 단어는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가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며, 특히 1945년 1월 27일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는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홀로코스트 [Holocaust] (두산백과) '홀로코스트'는 한마디로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이미 많이 제작이 되었으며 '쉰들러의 리스트''인생은 아름.. 2019. 10.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