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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76

[영화리뷰]마이클베이의등장.더록(TheRock.1996)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마이클 베이'감독의 데뷔작인 '나쁜 녀석들'도 매우 인상적인 영화였다. 당시만 해도 신인이었던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를 대중에게 알리고, 역시나 신인 감독이었던 마이클 베이의 훌륭한 데뷔작이었다. 신인답지 않은 속도감있는 연출, 광고계에서 갈고 닦은 훌륭한 영상미까지 두루 갖춘 흥행감독의 탄생을 알린 영화다.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 더 록'인데, 개인적으로는 마이클베이 스타일의 진수를 보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지금에야 물론 '트랜스 포머'로 연명해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때의 마이클 베이는 말그대로 재능있고 재기발랄한 기대받는 감독이었다. '더 록'은 캐스팅이 굉장히 잘 된 영화이다. 물론 이것은 이 영화가 .. 2019. 6. 11.
[영화리뷰]친구의이름.늑대와춤을(Dances With Wolves.1990)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4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나오는 서부극이 잘 나오지 않았다. 설사 나온다 하더라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는 어려웠고, 조용히 스크린에서 사라지는 게 다반사였다. 90년에 제작된 '늑대와 춤을'은 제작 당시 이런 우려를 동등하게 받고 있었고, 감독이 연출의 경험이 없었던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였기에 그 우려는 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시선에 코웃음이라도 치듯 이 영화는 흥행과 평단의 호응을 얻게 되고,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등 7개 부분에서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킨다. 제작, 감독, 주연을 한 케빈 코스트너의 멋진 한방이었다. 원작은 '마이클 블레이크'가 쓴 동명 소설로 그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까지 참.. 2019. 6. 10.
[영화리뷰]사랑에취해.라스베가스를떠나며(Leaving Las Vegas.199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두 주연 배우의 연기로 꽉 찬 영화다. 모든 걸 잃고 그나마 하나 남은 목숨마저 버리려는 알콜 중독자와 하나의 희망도 없이 거리를 떠돌며 몸을 파는 창녀의, 그 고단한 영혼들의 사랑 이야기로, 사랑에 대한 영화라기엔 다소 처절하지만, 또 그러하기에 사랑에 대한 고찰을 다시금하게 한 영화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랑에 대한 나름의 소신은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인다... 이다. 영화에서처럼 그 대상이 '알콜 중독자"이던지, '창녀'이던지 말이다. 얼핏 보면 이 영화는 '알콜중독자'와 '매춘부'의 관계를 그린 얄팍한 이야기로 보인다. 실제로 이 둘을 보며 부둥켜안은 채 나락으로 추락해가는 이미지를 자.. 2019. 6. 5.
[영화리뷰]완벽했을.범죄의재구성(The Big Swindle.2004)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영화에서 시나리오가 가지는 비중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50%는 된다고 본다. 이는 좋은 시나리오의 경우 그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될 확률은 50%가 된다는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범죄의 재구성'은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아니 완벽했을 수 있었던 영화라 생각된다. 그 50%의 이점을 안고 있었기에... 이런 시나리오가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나오기가 '드문', 아니 '힘든' 여건이다. 관객이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심리 스릴러나 심리 범죄물의 경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범죄의 재구성은 한 번 보고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 사건의 연계성과 배열이 교차적으로 짜여 있어서 조금만 방심을 한.. 201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