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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72

[영화리뷰]썸머효과에풍덩.500일의썸머(500 Days Of Summer.2009)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운명'을 믿는 톰. '운명'은 없다 믿고 있는 썸머.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삐그덕 거릴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연인과 친구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연애를 하는 사이로 발전을 하지만 각자가 가진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닿을 수 없는 기찻길 마냥 평행한 관계를 유지 할 뿐이다. '조셉 고든 래빗'이 연기하는 '톰'은 삶에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어릴 적에 본 영화 '졸업'을 잘못 이해한 탓에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앞에 말대로 '운명'같은 존재인 '썸머'가 나타난다. 하지만 '썸머(주이 디샤넬)'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고통을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으며, 사랑에 대한 환상도 운명도 믿지 않는 .. 2019. 10. 31.
[영화리뷰]시대를앞서간페미니즘.뮬란(Mulan.1998)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1998년의 작품 치고는 꽤나 진취적인 '성(性)'을 다루고 있는,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놀라운 영화이다. 제작사는 또 '디즈니'였으니, 그간의 디즈니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매우 다른 형식의 작품이다. 동양을 기본 소재로 하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는 점은 가족애와 사랑, 자국애를 주로 다루었던 디즈니의 제작 기본 모토와는 결을 달리하는 작품이다. 한 소녀가 병들고 나약해진 아버지를 대신해서 남장을 하고 군에 입대해 공을 세우고 집으로 귀가하는 내용은 지금도 파격적으로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파격을 뛰어넘는 내용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한 '페미니즘'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그 강도가 너무 세다. 이야기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고분.. 2019. 10. 27.
[영화리뷰]홀로코스트속으로.사울의아들(Saul fia.Son of Saul.2015)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홀로코스트(holocaust)'라는 단어는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가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며, 특히 1945년 1월 27일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는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홀로코스트 [Holocaust] (두산백과) '홀로코스트'는 한마디로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이미 많이 제작이 되었으며 '쉰들러의 리스트''인생은 아름.. 2019. 10. 21.
[영화리뷰]알록달록하게그려낸 눈부신슬픔.플로리다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2017) - 결말을 포함한 다수의 스포일러 있습니다 - 플로리다를 가 본적은 없지만 플로리다의 올랜도에 위치해 있다고 알고 있는 '디즈니랜드'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곳이다. 디즈니 영화를 볼때면 영화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성'을 알고는 있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그 디즈니랜드의 맞은편에 위치한 '매직 캐슬'이라는 알록달록한 모텔에 장기투숙을 하고 있는 두 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다. 싸구려 모텔에 장기투숙을 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홈리스의 생활을 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그 흔한 그네나 시소 하나 없는, 오직 외형적인 색깔만 오색찬란한 이 황량한 곳에서 그들만의 놀이를 개발하고 나름 재미있게 친구들과 논다. 아이들의 하루가.. 2019. 10. 17.